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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사업은 주민 수용성이 핵심으로 평가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가는지, 그 약속이 실제로 지켜질 수 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같은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주민수익을 설명하면서 혼선도 커지고 있다.
한 사업자는 구체적인 보상 금액을 제시하며 주민 여론을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입장에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금액이 제시될 경우, 사업 효과를 쉽게 체감할 수 있다. 다만 풍력발전 사업은 인허가, 계통 연계, 금융 조달, 공사 기간, REC 가격, 전력시장 여건 등에 따라 수익 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발전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사이, 어떤 변화가 생길지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벌써 확정적인 보상 금액을 제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 한 약속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에서 제시된 금액은 주민 기대를 높이는 효과가 크지만 이후 시장 상황이나 사업 조건이 바뀌면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식의 설명으로 약속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주민수익 약속은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라 장기간 지역 공동체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다. 다른 사업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사업 조건을 이유로 현재 시점에서 확정 금액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발전이 실제로 이뤄지는 시점에 정확한 수익을 산정하고, REC 수익 전액을 주민 보상에 반영하겠다는 방식이다. 단순한 풍력발전 수익 배분에 그치지 않고 사업장 안에 지역 소득형 사업을 함께 개발해 주민수익을 최대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이 업체 대표는 "고향에서 지킬 수 없는 약속을 앞세웠다가 나중에 말을 바꾸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며 "어느 사업자보다 주민들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이 끝난 뒤에도 '그래도 고향 사람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인 설명이 더 신뢰할 만하다는 의견과 구체적인 금액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함께 나오고 있다. 사람은 듣고 싶은 말에 귀를 기울이기 쉽다. 현실적인 조건보다 이상적인 약속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릴 때도 있다. 그러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과 사업 여건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입장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풍력발전 사업은 단기간에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 주민수익과 노후 소득, 지역경제 효과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 당장의 금액 제시보다 실제 이행 가능성, 수익 배분 방식, 추가 지역 소득 사업, 사업자의 책임 의지 등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결국 이번 풍력발전 사업의 향방은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따른 결정에 달려 있다. 주민들이 약속의 크기보다 실현 가능성을 따지고, 사업자의 말보다 실행 구조를 확인할 때 풍력발전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수익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