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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옥계계곡, 물놀이와 야영 피서 어우러진 경북 여름 명소

박문희 기자 입력 2026.07.10 11:15 수정 2026.07.10 11:19

맑은 물줄기와 기암절벽, 침수정 일원이 빚은 계곡형 명승지
옥계계곡 야영장·옥계유원지 중심으로 가족 피서객 발길 이어져
취사·야영은 현장 안내와 지정 구역 확인해야


[고향신문=박문희기자]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계곡이 맑은 물과 기암절벽, 야영장 피서가 어우러진 여름 계곡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옥계계곡은 팔각산과 동대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오십천 상류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바닥이 들여다보일 만큼 물이 맑고, 계곡 양옆으로 바위 절벽과 숲그늘이 이어진다. 얕은 물놀이 구간과 깊은 소가 함께 나타나 가족 피서객과 야영객이 즐겨 찾는다.
 

계곡 주변에는 옥계계곡 야영장과 옥계유원지, 옥계 산촌마을 산촌 문화 휴양관 등이 있다. 처음 찾는 방문객은 옥계계곡 야영장이나 옥계유원지를 기준으로 이동하면 주차와 화장실, 계곡 진입 동선을 잡기 쉽다. 여름 성수기와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빠르게 찰 수 있어 오전 시간대 방문이 유리하다.
 

옥계계곡의 매력은 단순한 물놀이에 그치지 않는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경승지로 알려진 계곡이다. 국가유산 포털 기준 '영덕 옥계 침수정 일원'은 2022년 2월 25일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됐다. 소재지는 경상북도 영덕군 팔각산로 794 일원이며, 지정 면적은 60,109㎡다.
 

계곡 중심에는 침수정이 있다. 옥계계곡 일대는 오랜 세월 물줄기가 암반을 깎아 폭포, 연못, 돌개구멍, 소를 만들었다. 침수정과 세심대, 구정담, 탁영담, 병풍대 등 37곳의 경관은 '옥계37경'으로 전해진다. 여름에는 물놀이 장소로 붐비지만,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겹친 계곡형 명승지로 볼 가치가 크다.
 

물놀이를 즐길 때는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 옥계계곡은 구간마다 수심과 물살이 다르다. 겉으로 얕아 보여도 바위 주변은 갑자기 깊어질 수 있다. 어린이와 함께 찾는 경우 구명조끼와 아쿠아슈즈를 준비해야 한다. 비가 온 뒤에는 물살이 빨라지고 수량이 늘어 물놀이 위험이 커진다.
 

계곡 바닥은 암반과 자갈이 많다. 돗자리나 캠핑 의자를 놓기 좋은 곳도 있지만, 바닥이 고르지 않고 미끄러운 돌이 많다. 맨발 이동은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방수팩, 여벌 옷, 모자, 생수, 쓰레기봉투도 기본 준비물이다.
 

취사와 야영은 특히 확인이 필요하다. 옥계계곡은 야영장과 유원지, 노지 캠핑 수요가 함께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계곡 전 구역에서 자유롭게 취사할 수 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침수정 일원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구역이다. 

 

방문자는 현장 안내판과 영덕군 관리 기준, 야영장 운영 지침을 확인해야 한다. 계절별 관리 기준, 하천 점용, 산림 보호, 명승 구역 관리, 쓰레기 처리 상황에 따라 이용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불 사용 가능 구역과 금지 구역도 구분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 일회용품, 숯과 재는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자연유산 구역에서는 소음, 쓰레기 투기, 암반 훼손, 무단 야영을 피해야 한다.

 

옥계계곡은 영덕 바다 여행과 함께 묶기에도 좋다. 오전에는 계곡에서 물놀이와 숲 그늘 피서를 즐기고, 오후에는 강구항이나 동해안 해변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영덕에는 고래불해수욕장, 장사해수욕장, 삼사해상공원, 블루로드 등 해안 여행지가 많다.
 

산행을 좋아하는 여행객은 팔각산 트레킹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와 산행이 모두 체력 소모가 크다. 가족 여행이라면 계곡 중심의 짧고 안전한 일정이 적합하다. 옥계계곡은 물이 맑고 풍경이 빼어난 여름 피서지다.
 

동시에 침수정과 옥계37경을 품은 자연유산이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되, 지정 구역과 안전 수칙을 지키는 태도가 이 계곡을 오래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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