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정치/경제
|
|
| ↑↑ 청송군청 전경/사진=청송군 제공 |
청송군은 민선 8기 동안 코로나19와 초대형 산불이라는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8282민원처리반 운영, 청송사과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이러한 정책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민선 9기에는 군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복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가장 핵심 사업은 정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농어촌 기본소득이다. 군은 당초 지급액에 군비를 추가 투입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소멸 대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소득은 막대한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장기적인 재원 확보와 사업 종료 이후 지속 가능성이 과제로 남는다. 실제 인구 증가와 소비 확대가 어느 정도 이어질지에 대한 객관적인 성과 분석도 향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 확대와 미래형 사과 과원 조성, 병해충 공동방제, 농약대 지원,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확대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청송사과 브랜드 경쟁력 유지와 청년농·귀농인 정착 기반 마련이라는 방향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지만, 스마트농업 확대를 위해서는 고령 농업인의 교육과 시설 투자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보건의료원 의료서비스 강화와 AI 안부서비스, 노인 돌봄 확대, 출산·보육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생활밀착형 복지 강화는 군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관광 분야는 산불 피해지역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림레포츠 휴양단지와 54홀 유료 파크골프장, 체류형 숙박시설 조성, 청송사과축제의 글로벌 축제 육성 등을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객주 파크골프장이 준공 직후 장기간 임시 휴장에 들어가면서 운영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만큼, 향후 추진되는 관광 인프라 역시 시설 조성 자체보다 운영 계획과 수익성, 사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주여건 개선 분야에서는 산불 피해 복구와 도시재생, 풍수해 생활권 정비, LPG 배관망 구축,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공약사업 분기별 점검과 군민배심원단 운영, 민원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적극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마음으로 군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청송군이 제시한 전략은 농업·복지·관광·정주환경을 아우르는 종합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상당수 사업이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 중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단순한 계획 발표에 그치지 않고 재원 마련과 사업 우선순위 설정, 객관적인 성과 평가가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결국 민선 9기의 성패는 새로운 정책을 얼마나 많이 제시했느냐보다 군민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얼마나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