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울진읍 호월리 출신 남상민 전 UNESCAP 환경개발국장이 주호놀룰루 총영사로 임명됐다.
외교부는 2026년 6월 19일 공관장 인사를 발표하고 남상민 전 UNESCAP 환경개발국장을 주호놀룰루 총영사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는 남 총영사를 비롯해 조성관 주아프가니스탄대리대사, 박영규 주온두라스대사, 정요안 주나이지리아대사, 장서익 주코트디부아르대사, 안세령 주바르셀로나총영사 등 6명이 포함됐다.
남 총영사는 국제 환경협력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그는 2010년 인천 송도에 유치된 UNESCAP 동북아사무소에서 부대표로 근무했다. 동북아사무소의 사업 성과를 이끌며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2022년 UNESCAP 본부 환경·개발국장으로 임명됐다.
UNESCA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53개 회원국과 9개 준회원국의 경제·사회·환경 분야 지역협력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다. 동북아사무소는 인천 송도에 있다. UNESCAP 환경·개발국은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 기후위기, 대기오염, 녹색성장, 생태계 보전, 해양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협력망을 구축해 왔다.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도 주요 업무다.
남 총영사는 울진읍 호월리 출신이다. 울진초등학교와 울진중학교, 울진종합고등학교 33회를 졸업했다. 이후 인하대학교 회계학과를 나왔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울진반핵운동청년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는 녹색연합 연대사업부장과 국제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환경운동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뒤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국제환경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녹색연합 연대사업부장,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거쳤다. 2005년부터는 UNESCAP 본부와 동북아사무소에서 환경담당관으로 일했다.
2013년부터 UNESCAP 동북아사무소 부대표로 근무한 남 총영사는 환경, 기후, 지속가능발전 분야에서 국제 협력의 폭을 넓혀 왔다. 이번 주호놀룰루 총영사 임명은 지역 출신 인사가 국제기구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 현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 총영사의 새 역할은 외교와 지역 협력의 접점에 있다. 하와이는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거점이자 한인사회가 뿌리내린 지역이다. 국제 환경정책과 지속가능발전 분야에서 쌓은 경험이 총영사 업무와 어떻게 연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