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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신규 원전 유치, 축하보다 책임 먼저다˝

박문희 기자 입력 2026.06.26 11:16 수정 2026.06.26 11:19

이광성 위원장 ˝원전 목적 아닌 수단, 군민 행복과 영덕 발전 최종 목표˝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 ˝일자리·경제 회복·청년 귀환으로 성과 입증해야˝

[고향신문=박문희기자] 영덕이 신규 원전 부지로 선정된 뒤 지역사회 안팎에서 축하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는 "지금은 축하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할 때"라고 밝혔다.
 

이광성 범 영덕 원전 유치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신규 원전 부지 선정과 관련해 "많은 분이 위원회와 본인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며 "군민은 물론 원자력계 관계자, 언론인, 각계 인사들이 전화와 메시지로 뜻을 전해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그때마다 축하를 받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며, 지금은 아직 축하를 받을 때도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원전 유치가 의미 있는 성과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곧 영덕의 최종 목표 달성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영덕이 신규 원전 유치를 추진한 이유는 원전 그 자체에 있지 않았다"고 했다.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청년층 유출, 일자리 부족이라는 지역 현실을 극복하고 군민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영덕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우리의 목적은 군민의 행복이고, 원전 유치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수단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규 원전 부지 선정에 대해서는 "이제 겨우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앗을 뿌렸다고 곧바로 풍성한 수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도 많은 시간과 노력, 군민의 지혜와 단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는 원전 유치를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명예를 위한 일이 아니라 영덕의 미래를 위한 일로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성과가 있다면 그것은 오랜 세월 국가정책을 믿고 기다려 준 군민의 인내와 희생, 영덕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모아준 모든 분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축하는 앞으로의 성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신규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며, 젊은 세대가 다시 돌아오는 변화가 나타날 때 비로소 함께 축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위원장은 "그날이 온다면 축하를 받아야 할 대상은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도, 위원장도 아닌 바로 영덕군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는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군민 행복과 영덕 발전이라는 처음의 약속을 지키고, 영덕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신규 원전 유치는 종착점이 아닌 영덕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출발선"이라며 "그 미래의 주인공은 언제나 영덕군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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