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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조주홍 영덕군수 당선인 “원전 유치 이익, 군민 모두에게 돌려주겠다”

박문희 기자 입력 2026.06.21 08:20 수정 2026.06.21 08:21

천지원전 취소 13년 만에 신규 원전 후보지 선정…“미래 먹거리 엔진으로 육성”에너지·복지·관광·농수산업 연계한 지역 발전 전략 제시…“예산 1조원 시대 열 것”


신규 원전 후보지로 선정된 영덕군이 원전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 전반을 바꾸는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조주홍 영덕군수 당선인은 신규 원전 유치를 영덕의 미래 먹거리 엔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13년 전 탈원전 정책으로 천지원전이 취소되며 겪은 아픔이 군민 모두의 결실로 맺어졌다”며 “당·정·관·민이 함께 힘을 모은 영덕군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평가하고 판단한 부지선정위원회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신규 원전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원금과 경제 효과를 특정 계층에 한정하지 않고 군민 전체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원전 지원금을 단순 보상금이 아니라 영덕의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투자 대상은 도로와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 어르신 통합 돌봄, 전기요금 지원, 산불 피해 복구, 지역발전기금 조성, 에너지 산업 육성 등이다. 조 당선인은 이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산업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영덕군은 원전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수소 산업을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덕 에너지믹스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고 전문가 포럼을 정례화해 에너지 정책과 안전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조 당선인은 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과 안전, 부지 확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 동의와 상생을 바탕으로 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하겠다”며 “원전이 가져오는 성과와 이익이 일부가 아니라 모든 군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전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조 당선인은 원전 온배수열을 활용한 첨단 열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지에는 원예시설, 양식장, 아쿠아리움, 식물원, 해양레저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조 당선인 측은 이 사업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와 수천 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다. 영덕군은 친환경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영덕 농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집하·포장·판로 확대를 전면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원자력 연수원, 복합체육시설, 종사자 주거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블루로드와 영덕대게축제 등 지역 대표 자원을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는 노인질환 특화 의료서비스 확대, 긴급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지원 강화, 장학사업 확대,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조 당선인은 “신규 원전 유치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이 아니라 영덕의 산업 구조와 생활환경을 바꾸는 계기”라며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은 지방경영 성공 모델을 만들고, 군민 모두가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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