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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덕 화수1리 경로잔치, 10년째 이어진 지역 상생의 자리

박문희 기자 입력 2026.05.10 12:37 수정 2026.05.10 12:38

*미성종합환경 최동원 사장, 사비로 어르신 위한 잔치 마련
*주민 “매년 잊지 않는 정성에 감사”…세대 어우러진 마을잔치로 확산


2026년 5월 10일 화창한 날씨 속에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수1리에서 10년 넘게 이어진 경로잔치가 열려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이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날 화수1리 마을 어귀에는 정성껏 마련한 뷔페 음식이 차려졌다. 어르신뿐 아니라 젊은 주민과 어린이까지 함께 자리했다. 행사는 경로잔치를 넘어 온 마을이 어울리는 잔치가 됐다. 참석한 주민들은 한 사람의 꾸준한 정성에 고마움을 전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잔치를 마련한 이는 미성종합환경 최동원 사장이다. 최 사장은 사비를 들여 10여 년 동안 화수1리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이어왔다. 올해로 영덕에 터를 잡은 지 25년이 됐다는 그는 “늘 애정을 보내주시고 넓게 배려해 주신 덕분에 영덕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며 “이곳은 이제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을 어르신들도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주민들은 “해마다 잊지 않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최 사장에게 늘 고맙다”며 “최 사장이 하는 일에도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보낸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이처럼 성대한 잔치를 꾸준히 열어주는 마음이 쉽지 않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최 사장은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가진 것이 넉넉해서 하는 일은 아니다”라며 “마을 분들이 늘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봐 주시고 배려해 주신 것에 비하면 작은 정성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내가 받는 것이 더 많다”며 잔치를 이어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경로잔치는 단순한 식사 자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베푸는 기쁨을 실천한 기업인과 그 마음을 기억하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화수1리의 봄날 잔치는 지역 상생이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꾸준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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