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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신문=최재환 기자] 영덕군 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이중개통 등 불법 휴대폰 개통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 고령자들을 상대로 “휴대폰 판매업무”, “휴대폰 점검”, “요금제 변경” 등을 이유로 방문을 유도한 뒤, 실제로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고가 단말기 개통이나 추가 회선 개통(이중개통)을 진행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개통은 기존에 사용 중인 휴대폰 회선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별도의 신규 회선이 추가로 개통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피해자가 즉시 이를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심지어 일부 사례에서는 인증문자 등을 차단 설정하는 방식으로 개통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일부 피해자들은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번호의 요금이 청구되거나, 통신사 명의로 여러 회선이 개설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는 수개월이 지난 후 통신요금 청구서나 채권추심 관련 우편물을 받고 나서야 본인 명의 추가 개통 사실을 인지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사망자 명의 휴대폰 해지 과정에서 유족이 뒤늦게 다수 회선 개통 사실을 발견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계약 당시 충분한 설명 없이 서류 서명을 유도하거나, 복잡한 약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고령자를 대상으로 부당하게 미인지 계약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피해가 단발성이 아닌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개통 후 계약서를 반드시 제공받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계약서에는 단말기 정보, 요금제, 약정 종류, 할부 기간, 할부 수수료, 할인 내용 등이 명시되어야 하며 판매자 정보와 날인도 포함되어야 향후 분쟁 발생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개통 이후에는 통신사 고객센터 114 또는 공식 인증 대리점을 통해 계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PASS 앱 내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무료)를 통해 전 통신사 개통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규 개통 차단 설정도 가능하다.
고령층 보호를 위해서는 가족이나 보호자가 동행하여 계약 과정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으로 꼽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중개통 피해는 피해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구조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향후 유사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기관의 점검 강화와 함께 고령층 대상 정보 제공 및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