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신문=조원영기자] 경북 영덕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경상북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와 영덕군장애인연합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20일 영덕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도지사 권한대행), 황인수 영덕부군수(군수 권한대행),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애인 단체 회원, 가족, 자원봉사자 등 1,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식전 공연부터 활기찬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해파랑고고장구단의 흥겨운 장구 공연이 행사장의 열기를 끌어올렸고, 영덕군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블루아라합창단’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애인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어 무대를 꾸몄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참석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실질적인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포용 사회 구현에 뜻을 모았다. 특히 참석자 전원이 함께한 퍼포먼스는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큰 울림을 남겼다.
이날 행사장에는 총 18개의 홍보 및 체험 부스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장애 예방 홍보와 장애인 생산품 전시·판매를 비롯해 금연 캠페인,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더불어 달고나 만들기, 한궁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러한 구성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하며, ‘함께하는 일상’이라는 행사 취지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역사회도 적극 힘을 보탰다. 영덕소방서와 영덕경찰서, 영덕군새마을부녀회, 영덕군모범운전자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행사장 안내와 교통 정리, 안전 관리 등에 참여해 질서 있고 안전한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황인수 영덕부군수는 “이번 행사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가 일상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쳐 ‘장벽 없는 영덕’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되며, 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 더불어 포용적 공동체 형성에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