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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양청송새마을금고, 직원 채용 ‘특혜 의혹’ 논란

김효진 기자/ 기자 입력 2026.03.12 13:15 수정 2026.03.12 13:18

구조조정 직후 신규채용…“합격자 내정 의혹” 제기
대의원·군의원 자녀 포함…자료 미공개에 공정성 논란 확산

↑↑ 영양청송새마을금고

영양청송새마을금고(이사장 손정열)의 직원 채용 과정을 둘러싸고 특혜 의혹과 공정성 논란이 지역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

영양청송새마을금고는 과거 영양새마을금고와 청송새마을금고가 합병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후 조직 효율화를 이유로 직원 3명이 명예퇴직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인력 감축 직후 곧바로 3명에 대한 신규 채용 공고가 이뤄지면서 구조조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모 신문사에 따르면 이번 채용에는 영양지역 출신 3명과 타 지역 출신 여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타 지역 지원자와 관련한 자료는 금고 측이 제출을 거부해 정확한 지원 인원과 평가 결과, 탈락 사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서류전형을 통과한 인원은 영양지역 출신 3명뿐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합격자 가운데에는 영양군의원 자녀 1명, 당시 금고 대의원 자녀 1명, 금고 회원 자녀 1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타 지역 지원자들은 모두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으며, 평가 기준과 배점표 등 구체적인 심사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역사회에서는 금고 측의 자료 제출 거부가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지역 인사는 “채용이 공정했다면 관련 자료를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자료 공개를 거부하는 태도는 금융기관이 강조해 온 투명경영 원칙과 배치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합병 이후 조직 안정이 중요한 시점에서 특정 인맥과 연관된 인사들이 모두 합격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채용 이전부터 합격자가 사실상 정해져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타 지역에서 교통비를 들여 면접을 준비한 젊은 지원자들이 들러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채용은 합병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사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 진행됐으며, 합격자 3명 가운데 2명이 대의원 자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를 앞둔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높은 도덕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만큼 채용 과정의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채용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서류전형 평가 기준 공개 △외부위원 참여 확대 △채용 전 과정 기록 보존 및 사후 공개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금고의 한 회원은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채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중앙회 차원의 철저한 검사와 함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경찰 조사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영양청송새마을금고 측의 공식 입장 표명과 채용 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공개 여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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