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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소식

대구 범어로제피부과, 남학호 화가 기획초대전

김효진기자 jinapress@hanmail.net 기자 입력 2021.06.24 12:47 수정 2021.06.25 17:06

영덕 해변 조약돌(石) 담은 남학호의 석심(石心)展
7월 3일부터 9월 4일까지, 고향의 자연 화폭 속에 담아


태초의 혼돈부터 현대까지 갈구하는 인간의 욕망은 한결같이 불로장생(不老長生)이다. 삶 자체가 지닌 절대 숙명이 생명 연장이라는 의미다.

 

특히, 인간은 고대부터 영생불멸(永生不滅)을 소원하는 염원의 애착을 부적, 벽화, 암각화 등으로 기록 했다. 비록 덧없는 영생의 꿈이 무모한 집착이 될지언정 생명 연장과 건강한 삶은 존재의 이유가 되어왔다.

 

대구 범어로제피부과 병원에서는 오랜 세월 일편단심 십장생(十長生) 중 돌(石)을 그려온 남학호 화가의 그림을 초대하는 특별한 전시를 기획했다. 대기실부터 쾌적한 진료환경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특별난 전시공간에서 오는 7월 3일부터 9월 4일까지 대작부터 소품 근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그의 그림들은 맑은 물속에 잠긴 조약돌, 촉촉이 젖은 몽돌은 진짜 돌보다 더 돌 같다. 영원한 생명을 찾는 작가의 심중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무생물이라는 돌은 먹지도 않고도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 인간은 고작 100년의 삶도 못 누리고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원히 그 자리에 붙박혀 수천 년을 산다. 변하지도 않고 닳아 없어지지도 않기에 아득한 시대부터 돌을 신령스러워 했다.

 


돌 사이에는 어김없이 나비가 등장한다. 나비는 애틋한 사랑의 화신(化身)이자 행복과 장수, 복을 가져다주는 상징이다. 나비를 품은 돌, 나비는 돌과 생명을 함께 한다. 돌과 나비는 불로장생을 염원하는 인간 욕망을 형상화한 주술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생명이 없는 돌에 생명을 불어넣고 동적인 나비를 그려 넣어 활기를 더하고 있다.

 

차안(此岸)을 떠난 나비는 피안(彼岸)의 화폭에서 그렇게 날개를 편다. 그래서 '돌과 나비'는 불이(不二)의 세계관을 상징한다. 조약돌 작품의 뜻은 익수(益壽), 오래오래 사세요! 라는 의미이다.

 

이태수(전 매일신문 논설주간) 시인은 “남학호의 조약돌(몽돌)그림들은 서정시(抒情詩)를 방불케 한다. 서정시가 대상의 재현(再現)보다는 자기표현(自己表現)에 무게를 싣듯이, 그의 그림들은 극사실적인 묘사에 뿌리를 두면서도 선택된 대상을 재현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주관적인 경험과 내적內的 세계의 표현으로 심상풍경(心象風景)을 떠올리는 암시성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문화를 접목하여 쾌적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범어로제피부과는 피부과 전문의 5인이 경영한다. 병원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작품을 병원 대기실에서 만큼은 편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을 갖기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 공간을 정성껏 꾸몄다” 고 했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여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써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남학호 화가의 당호(堂號)가 근석당(近石堂)이다. 자연의 돌을 가까이 한다는 뜻이다. 자연은 스승이다.

 

↑↑ 남학호 화가

고향의 자연을 화폭 속으로 옮겨 놓으려고 애쓰는 남학호(63.병곡중20회/영해고22회) 화가는 대구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14회(서울. 대구. 부산. 안동)를 열었다. 국전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수성아트피아기획 ‘남학호 화업 40년’展(호반갤러리), 대구문화예술회관기획 ‘중견작가 초대'展(대구문화예술회관), 클레이아크미술관초대 ‘빛나는 순간’展(김해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초대展(전남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초대 ‘실재의 기록-극사실주의’展(광주시)에 참여했다.

 

2020년 제34회 금복문화상(미술부문)을 수상하고, 신라미술대전, 대구시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상'을 수상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은행,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 마곡보타닉파크타워. 외교부. 대구교육청. 경북청도군. 경북대학교병원. 야성그룹, 전남 진도군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한국미협회원, 대한민국미술대전, 대구시전, 경북도전, 신라미술대전, 개천미술대전, 전국소치미술대전, 정수미술대전, 대한민국한국화대전, 김해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전시 연락처/010-2515-4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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