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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신문=박창식기자] 영해 만세시장에서 청년예술가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장터가 열려 장날에 활기를 더했다.
영해 청년문화예술발전소 청년예술가들이 준비한 〈아트마켓만세〉가 지난 1월 25일, 영해 만세시장 장날에 맞춰 영해 만세시장 아케이드(예주시장 5길 22-14)에서 열렸다. 이날 시장을 찾은 주민들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예술 굿즈 등을 즐기며 평소와는 다른 장날 풍경을 만났다.
이번 행사는 영해 청년문화예술발전소 2기 청년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됐다. 연극연출가 김수민은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각설이와 야바위를 재해석한 퍼포먼스 〈얼씨구 절씨구 만세시장〉을 선보였고, DJ TIZ로 활동하는 박종경은 〈만세시장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시장 곳곳에 음악을 더했다.
시각예술가 윤여성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어정쩡 타로+화투 신년운세〉를 진행하고,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제작한 티셔츠를 판매했다. 임산하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새해 연하장 판화 찍기 체험〉을 운영했으며, 아프리카 음악 연주자 김오민은 젬베 등을 활용한 〈1분 타악기 체험〉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홍혜원은 영덕 특산물 가자미를 소재로 한 티셔츠와 에코백을 선보였다.
다큐멘터리 감독 지은석은 가족과 함께 영해에 머물며 촬영한 영덕 지역 풍경을 엽서로 제작해 판매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예술가들도 참여했다. 영해 주민 그림동아리 ‘어반스케쳐스’는 영덕 풍경을 담은 그림 전시와 굿즈를 선보였고, ‘바느질하는 농부’는 대게와 가자미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을 판매했다. ‘시골카페’는 하루 동안 ‘영해 작은 낭만카페’를 운영하며 따뜻한 차를 나눴다.
행사 참여자에게는 체험과 구매에 따라 따뜻한 음료와 먹거리로 교환할 수 있는 엽전이 제공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트마켓만세〉는 영해 ‘청년문화예술발전소’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예술가들의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