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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덕야성초 정문 스쿨존, 불법 주·정차로 아이들 안전 위협

최재환 기자 입력 2026.01.15 11:36 수정 2026.01.15 11:37

단속 없는 스쿨존, 관행처럼 굳어진 불법주차
사고 나기 전 대책 필요,학부모들 한목소리


[고향신문=최재환기자] 영덕야성초등학교 정문 앞 스쿨존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에서 보듯 학교 정문과 인접한 스쿨존 구간 도로에는 화물차와 승용차가 줄지어 주차돼 있어, 어린이 보호구역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진 실정이다.

해당 구간은 어린이 통행이 잦은 대표적인 스쿨존임에도 불구하고, 상가 이용 차량과 장시간 주차 차량이 도로 가장자리를 점유하면서 시야 확보가 어렵다. 이로 인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서로를 인지하기 힘든 구조가 형성되고 있으며, 특히 키가 작은 초등학생들의 경우 갑작스러운 차량 출현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등·하굣길 시간대에는 차량이 도로 안쪽까지 침범해 어린이들이 차도와 인도를 오가며 이동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된다. 보호자들은 “아이들이 차 사이로 갑자기 튀어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다행일 정도”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문제는 스쿨존임에도 불구하고 단속과 관리가 사실상 느슨하다는 점이다. 주·정차 금지선이 표시돼 있음에도 상시적인 계도나 단속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법 주차가 관행처럼 굳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쿨존 내 제한속도 준수 여부 역시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교통 안전 관련 관계자들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사고 예방을 전제로 한 선제적 관리가 핵심”이라며 “물리적 시설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주민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덕야성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관계 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사고가 발생한 뒤에 대책을 논의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오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치가 하루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공간이다. 영덕야성초 정문 앞 스쿨존이 이름뿐인 보호구역이 아닌, 진정한 ‘안전지대’로 거듭나기 위한 행정과 지역사회의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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