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온천축제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한때 동해안 최고의 온천지구로 불리던 백암온천이 잃어버린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지역의 노력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백암온천지구는 과거 울진 관광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한화리조트의 장기 휴업 이후 ‘백암온천이 문을 닫았다’는 소문이 퍼지며 관광객이 급감했다. 실제로 한화리조트가 2년여간 건물 매각이나 임대 없이 사실상 휴업 상태에 놓이면서, 백암온천 전체가 침체기를 맞았다.
울진군과 지역 상인들은 “온천지구는 문을 닫지 않았다”며 전국 단위 홍보에 나섰지만, 한화리조트가 가진 브랜드 이미지의 여파는 여전히 크다. 상인들은 “한화리조트가 휴업 중이라는 이유로 백암온천 전체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여전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울진군은 한화 측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해당 리조트가 개인 소유 건물이라는 점에서 행정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제한적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협의 중이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는 한화리조트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전과 같은 수익성은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새로운 비전 제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오는 백암온천축제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에 다시 불을 지필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축제가 백암온천의 새로운 도약이 되길 바란다”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백암온천축제가 침체된 지역의 숨통을 틔우고, ‘백암’이라는 이름이 다시금 동해안 대표 온천지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