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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에 송이 선별 작업한 사진 |
송이버섯은 매년 가을, 영덕군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영덕에서만 15.8톤의 송이가 생산돼 전국 생산량의 22.3%를 차지했고, 생산액은 약 33억 원에 이르렀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연속 전국 1위 송이 산지로 자리매김한 영덕군은 이번 산불로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을 잃게 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송이 철이 되면 지역 장터는 물론 숙박업소, 음식점, 유통업계까지 활기를 띠었지만, 올해는 관련 산업이 완전히 멈춰 섰다"며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피해는 송이산업에만 그치지 않았다. 산불은 영덕 전역의 경제 순환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송이 채취로 만들어지던 계절성 일자리가 사라지고, 관련 상권의 매출도 급감하면서 농민뿐 아니라 상인, 유통업자, 소상공인들까지 생계 위기에 처했다.
더욱 큰 문제는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다. 송이는 자연산 소나무 숲의 특정 생태 환경에서만 자라는데, 이번 산불로 소나무 군락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단기간 내 생산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복구는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화마에 취약하고 소나무 재선충에 따른 산림 황폐화의 원인으로 떠오르는 소나무의 재입식이 권장되지 못해 영덕군의 송이로의 경제 활성화 정책은 요원해 보이면서 영덕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