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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제 28회 영덕대게축제 어땠나

이상호 기자 입력 2025.07.18 10:32 수정 2025.07.18 10:35

14일 오후 2시 영덕군청 제1 회의실에서 평가 보고회 가져
방문객 전년도 비해 2배 이상 1인 소비 금액 15만 원 늘어
장소 잦은 변경 관광객 혼란, 킬러콘텐츠 참여 기회 적어 아쉬움


영덕군(군수 김광열)은 지난 7월 14일(월)오후 2시 영덕군청 제1회의실에서 제28회 영덕대게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보고회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한 관련 부서장과 영덕군의회 영덕경찰서, 영덕소방서, 영덕대게 축제 추진위원회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용역을 수행한 지역개발 연구원의 평가 결과 보고와 2026년도 축제 발전을 위한 질의와 응답, 총평 등 성과 공유와 개선안 발굴이 집중 논의되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영덕대게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10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고, 1인당 소비 금액도 15만 원가량으로 조사되어 크게 늘면서 직접 경제효과 또한 153억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27회 축제보다 53%가량 높아진 것으로 강구 대게 거리와 바로 인접한 해파랑 공원에서 축제를 개최한 것이 주요한 소비 요인으로 작용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부 조사에서도 축제 참여를 목적으로 방문한 비율이 93%를 차지하고, 특히 재방문 관광객이 46%에 달하며 영덕대게축제가 지닌 매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방문객(62%)이 주로 축제를 찾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자차 이용 방문객이 74%를 차지하여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영덕대게를 활용한 축제의 킬러콘텐츠인 대게 낚시, 통발 잡이를 비롯한 축제 프로그램과 먹을거리, 축제 안내는 전년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고, 키오스크와 카드 결제를 전면 도입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축제 메인 프로그램의 수용 인원이 일일 평균 4~600명 수준에 그치는 것과 축제가 영덕의 지역문화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기획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잦은 축제 장소 변경에 따른 관광객 혼선이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기에 한계가 있었고 올해 해파랑 공원으로 장소를 옮겨가면서 교통 접근성 면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는데, 이는 내년도 축제 전에 강구 해상대교 완공 예정에 따라 해파랑 공원, 오포3리, 삼사해상공원을 연계한 축제 구성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야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체류형 축제로서의 변모도 시도 할 예정이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 참여 금액 일부를 영덕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안도 제안되어 도입 여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올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도 영덕대게축제는 총감독을 선임해 축제의 전문성을 높이고, 영덕군과 영덕대게 축제 추진위원회, (재) 영덕 문화관광재단이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여 축제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평가보고회를 통해 더 나은 축제로 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 논의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축제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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