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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농한기 겨울이면 추위를 피해 이른 아침부터 마을회관으로 모이는데 공동 자금으로 난방을 하면서 최대한 따뜻하게 지낸다. 하지만 마을회관 면적에 따라 난방비가 들쑥날쑥 하면서 비싼 난방비를 지출하는 넓은 면적의 회관은 따뜻하게 지내기가 어려운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지품면 황장리(이장 김세기)의 경우 지나치게 넓은 마을회관 겸 경로당을 운영하면서 해마다 겨울이면 난방 문제로 운영비가 모자랄 정도다. 이에 따라 주민과 어르신들은 어지간히 추워도 회관 난방비 걱정에 두터운 외투를 걸친 채 생활하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인근의 주민을 부러워한다.
이런 사정으로 주민과 어르신은 마을을 방문한 면장에게 애로사항을 말하자 김상덕 면장은 바로 영덕군에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냉·온풍기를 구입해 설치했다.
지난 17일 냉·온풍기를 설치한 마을회관으로 초청받은 김상덕 면장은 마을 어르신들이 연신 손을 내밀며 "감사하다. 역시 우리 면장님"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움에 김상덕 면장은 몸둘 바를 몰라했다.
김 면장은 "저희 부모님을 생각하며 좀 더 일찍이 회관을 살피고 고충을 해결해야 했지만 늦게나마 잘 해결되어 다행이다."며 어르신을 위로 했다.
이날 임두홍 노인회장은 연일 특유의 웃음 뛴 얼굴로 김 면장을 칭찬하며 비싼 기기 구입에 고마워 했고 김세기 이장도 축하를 위해 방문한 김면장 일행의 점심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어 아름다운 면정을 추진하는 김면장 일행을 대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