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라진 산길을 수십 고개 넘다 보니삶에 지쳐 시퍼렇게 병든 마음도무서운 줄 몰랐네허허로운 징검다리 홍수로 뒤 감아도 인생길 다 그런게야 두려운 줄 몰랐네예순 고개 넘어오니 무심한 고독이 스산하게 스며든 고질병 되어자꾸만 외롭다 눈물이 나니인생사 혼자인게 뼈아프게 서글퍼서산 일몰日沒 때마음마저 떨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