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독백獨白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10.11 10:35 수정 2024.10.11 10:37

| 황 화 선

꼬부라진 산길을 수십 고개 넘다 보니
삶에 지쳐 시퍼렇게 병든 마음도
무서운 줄 몰랐네

허허로운 징검다리 홍수로 뒤 감아도
인생길 다 그런게야
두려운 줄 몰랐네

예순 고개 넘어오니
무심한 고독이
스산하게 스며든 고질병 되어
자꾸만 외롭다 눈물이 나니

인생사 혼자인게 뼈아프게 서글퍼
서산 일몰日沒 때
마음마저 떨리는구나.

 

▶약력
●계간지「미래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등단
●경북문인협회,영덕문인협회회원,화림문학 동인
●현 :시온사 경영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