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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새해 축시>청룡을 닮은 첫 단추 - 갑진년 새해 아침에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1.05 18:57 수정 2024.01.05 19:02

칼럼·사설실장 조 종 문


이 땅, 한라에서 백두까지

갑진년 새해 아침

해와 달과 별자리에서 웅비의 소리가 들린다

갑진년 청룡이 용트림하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함께 움츠린 어깨를 펴고

동해에 밝아오는 해 오름을 가슴 하나 가득히 품어보자

청룡이 하늘 차오르는 힘찬 기상을 안아보자

 

이제는 마을마다 사람마다

깊게 드리운 그늘진 헛웃음을 걷어내어

밝음의 빛 하나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엮어

다시, 새롭게 걸어가야 할 갑진년 삼백예순 닷 세의 길 위에

서로서로 가슴 뛰는 마음으로 눈부시게 펼쳐 보자

 

이제는 시기와 모략과 미움의 끝자락을 붙잡지 말고

용서와 배려와 이해하는 마음의 끈을 굳게 붙잡고

티 없는 백자 달항아리 같은 순백의 웃음을 보이며

너와 나 청룡을 닮아가는 갑진년을 설계해 보자

하늘과 바다와 땅에서 시작되는 새로움의 자리에서

굳게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새롭게 돋는 푸르른 새싹 같은 노래를 쓰면서

언제나 성냄이 없이 소망의 탑 하나 차곡차곡 쌓다 보면

언젠가는 넘치지 않는 화수분의 꿈은 이뤄지리라 믿어보자

바다는 강물의 어머니듯이

세월은 변화의 모태이며

새해는 희망의 새 출발점이다

 

이제는 해묵은 마음의 껍질 훌훌 벗어버리고

우리 모두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첫 단추를 끼워보자

용트림하는 청룡이 솟아오르는 새해

눈부시도록 차오르는 갑진년 새 아침 햇빛을 마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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