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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2024년, 우리가 쏘아 올릴 여의주(如意珠)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1.05 17:45 수정 2024.01.05 17:47

2024년, 올해는 청룡의 해다.

땅의 기운이 있는 동물을 상징하는 12가지 중 2024년은 '진辰'에 해당하며, 갑진년甲辰年)을 상징하는 청색과 조합하여 푸른 청룡(靑龍)의 해다.

 

용은 사실 실제 동물은 아니지만 상징하는 의미가 신성하고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권위와 군력을 가진 왕을 청룡에 비유比喩했다.

용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의 특징은 리더십이 강하고 자신이 주도하여 이끌어 가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하며,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매우 커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다는 통계가 있다고 한다.

 

또한 어떤 일을 하던지 끝을 내는 지구력이 높고, 모함심이 강해 사업가라 던지 진취적인 직업을 가진 자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용띠 사람들도 완벽하지 않다는 통계도 있다고 한다.

 

자신만의 생각에 너무 집착執着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고집이 센 편이다 보니 사람들과 충돌하기도 한다지만, 이런 한계 또한 극복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성장 시키려 하는 노력을 보여 주는 것이 사람의 능력이다. 

사람들의 근본적인 인격은 성선설性善說에 의하면 모두 다 선량하며 그 능력 또한 한계가 있지 않다.

 

청룡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새해에 여러 가지 영상으로 선 보였지만 우주과학시대에 걸맞은 드론 쇼가 아주 큰 인기를 얻어 어마한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청룡이 여의주如意珠를 물고 하늘을 유유히 배회하는 드론 쇼는 가히 명물名物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 영상을 공유하며 신기해하고 그 상징성을 음미했다.

청룡이 물고 있는 여의주如意珠.  모든 사람들이 갈망하는 여의주如意珠다.

 

도깨비 방망이처럼 오묘하고 모든 것들을 다 소유할 수 있게 해 주는, 모든 것들을 다 이룰 수 있게 해 준다고 광신狂信하는, 그러나 실제는 아무도 갖고 있지 않는 여의주如意珠다.

침범할 수 없는 권력자이거나 어마한 권위를 누리는 자가 아니면 청룡이 물고 있는 여의주如意珠를 가질 수 없다.

보통 사람들은 감히 엄두를 낼 수 없는 환상의 영물靈物인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누구나 그 여의주如意珠가 탐난다.

 

소유할 수 없는데도, 소유 하지도 못할 그 여의주如意珠를 갈망하면서 허황된 꿈을 꾸기도 한다.

권력의 때를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눈 먼 자들이 추구하는 부(富)의 허상덩어리.  

그러나 2024년, 올해 청룡靑龍의 해가 주는 여의주는 우리 스스로가 드론 쇼처럼 쏘아 올려 거대한 함성이 하늘에 퍼지는 갑진년甲辰年을 설계해 보면 어떨까.

 

우리 모두의 결단으로 2024년의 여의주如意珠를 쏘아 올리는 청룡이 되어 보자.

 

너의 손과 나의 손을 맞잡고 청룡의 작은 비늘 하나하나가 되어 하늘을 비상飛上하는 2024년의 설계를 도약의 ART(예술작품)로 승화시켜 보면 어떨까.

남우충수 수준(水準)인 위정자爲政者가 자기 지위地位와 재물財物을 철벽처럼 지키기 위해 갈구하는 소유물이 아닌  공공의 아름다운 버팀목인 되는 예술품인 여의주如意珠.

권력가와 권위자만이 가지는 허상의 여의주如意珠가 아닌 변방의 소박한 소읍 군민들이 쏘아 올리는 소담한 청룡의 비상!

2024년에 쏘아 올릴 우리의 여의주는 장대한 궤도의 탄력을 이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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