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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겨울 소고小考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3.12.22 10:22 수정 2023.12.22 10:24

박 승 렬

홍조에 엷은 입술

파리한 잎사귀로 스며든다

묵언이라 일렀거늘

겨우내 봄을 노래하려나


여우비 스쳐간 뒤꼍

긴 밤 이야기 속속 쟁이고

텅 빈 가슴

소소한 일상이 꽉 차오른다


세월보다 앞서간 그 봄

아직 돌담 틈새에 머물까

매운바람에 빛 잃은 수은등

들고양이 눈동자만 깜박인다.

 

▶약력

●시·수필 동시 신인상, 문예창작학사, 행정학석사, 한국문인협회원, 국제PEN클럽한국본부회원, 경북문인협회원, 한국문인협회영덕지부회원, 한국공무원문학협회원(옥로문학), 한국사진작가협회포항지부회원. 문학큐레이트. 시집「살아가며 사랑하며」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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