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바람에 날린 쓰레기로 전국의 산하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영덕군 전역은 물론 주요 관광지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가 되면서 집에만 콕 박혀있던 국민들은 주말이나 휴일이면 전국의 주요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추세다.
지역도 마찬가지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청정바다와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데 지역의 곳곳은 엉망이다.
지난 주말 축산의 죽도산을 찾은 관광객 A모씨(남 34세 상주시 사벌면)는 부인과 함께 축산의 죽도산 데크길을 오르던 중 바닷가 주변에 널린 스치로폼과 쓰레기 더미를 보고 인상을 찡그렸다.
그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푸른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죽도산에 오르다 쓰레기 더미를 발견하고는 상쾌하던 기분이을 잡쳤다.”며 “지역의 사회 단체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명소로 자리매김할텐데∼”라며 아쉬웠다.
흉물스럽게 널린 쓰레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서 영덕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지만 정화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물론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일부 읍·면에서 지역 사회단체를 동원해 주요 도로 주변 등에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주말이나 휴일을 앞두고는 이러한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