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들은 "우리가 잃는 것은 단지 농기계나 작물이 아니라 땀으로 일군 논밭, 수확을 기다리며 품었던 희망, 세대를 이어온 노동의 가치와 꿈, 그리고 공동체의 터전까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고 울부짖었다.
지난달 29일 오후 2시 경상북도 농업인 단체 협의회 회원들은 경상북도청 동문 앞에 모여 "정부의 허울뿐인 대책만 내놓고 경상북도는 중앙정부의 눈치만 살피며 그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농도 경북」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며 그 이름에는 도민을 지키고 농업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담겨있는 만큼 도민의 삶이 무너졌다면 경상북도가 앞장서서 그들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는 아이 달래듯 미봉책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한 만큼 더는 정부 뒤에 숨지 말고 農度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피해 농민을 구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는 실질적인 예산을 확보, 농업과 농촌이 신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 농민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실효성 있는 대책과 법적 근거가 마련될 때까지 땅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삶의 자리에서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며 네 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이들의 요구조건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요구조건을 보면
하나 산불 피해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여 피해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라.
둘 경상북도는 실질적 대책 마련으로 농도의 책임과 자부심을 회복하라.
셋 산불 대응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고 기후 재난 대응 체계를 농업 중심으로 개편하라.
넷 기후 위기는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상시적인 재난이다. 농민을 기후 재난의 직접적인 피해자로 인정하고 제도화하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