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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출자배당금 지급 지연 사태 일단락

박창식 기자 입력 2025.07.04 11:05 수정 2025.07.04 11:08

영덕군 산림조합, 8차 총회서 정상화 돌입
조합원 출자금 배당 전격 실시 조합원 민원에 결국 결단
산불 피해 지원도 본격화 ˝산불 피해 속 조합 운영까지 마비될 뻔˝


[고향신문=박창식기자] 지난 3월 25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경북 영덕군을 비롯한 북부 지역 산림이 초토화된 가운데, 송이버섯 채취를 생업으로 해온 다수의 임업인들이 생계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송이 자생지가 대거 소실되면서 조합원들의 수입 기반이 붕괴된 상황에서, 영덕군산림조합 내부의 출자금 배당 지연 사태까지 겹치며 불만과 민원이 들끓어왔다. 조합원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논란이 됐던 출자금 배당 문제가 마침내 실질적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조합은 지난 6월 30일, 총 8차에 걸친 정기총회 연장 끝에 표류 중이던 주요 안건들을 처리하고 조합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앞서 조합은 지난 2월 25일부터 제63회 정기총회 개의를 7차례 시도했으나, 매번 대의원 과반 미참석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회조차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조합 운영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이번 8차 연장 총회에는 대의원 32명 중 14명이 참석해 여전히 정족수에는 미달했지만, 조합은 장기 표류된 안건의 긴급성과 조합원 피해를 고려해 회의를 강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합은 2024년도 결산보고서와 함께 출자배당금 지급안을 주요 의안으로 처리했으며, 이에 따라 출자금 배당은 즉시 단행됐다.
 

양성학 조합장은 "그동안 배당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조합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의결을 계기로 조합의 정상 운영 기반을 되찾고, 조합원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시간 인내해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리며, 조합은 앞으로 산불 피해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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