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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청송 그리고 영양 할 것 없이 인구는 급속히 줄고 있다. 출산율도 떨어지고 노령층은 갈수록 늘어난다.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지만 쉽지 않다. 그나마 가능한 방법은 지역의 고등학교를 명문으로 만드는 것이다. 인구가 유출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식들 교육문제이다.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자식들 교육을 시키겠다는 교육열이 부모들에게 자리한다. 그래서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도시로 나가게 된다. 만약, 지역의 고등학교가 명문이 된다면 학부모들을 우리 지역에 머물게 할 수 있다.
명문 영양여고의 높은 대학진학율은 이미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작년에 의대에 3명, 금년에 약대에 3명이 진학했다. 자신들은 영양에 생긴 종복원센터의 생물 및 의학박사들을 학교 수업에 참여시켜서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을 시켜주었고 이런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적어주었다. 이것이 수시입시에 크게 반영되어 의대와 약대의 입시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대학진학에서 도시 학생들에 비하여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학교를 다닐 학비가 부족한가? 아니다. 참고서가 부족한가? 아니다. 바로 자신들이 택할 장래 진로에 대한 탐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법조인인 판사, 변호사, 검사, 그리고 과학자, 항공기 조종사,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면, 실제로 그런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주위에서 많이 접촉하고 만나면 더 열정이 생기게 된다.
시골에서는 그런 직업을 가진 분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서울에서 자라는 학생은 어떨까? 자신의 친지 혹은 친구의 아버지 혹은 학교 선배 중에 그런 분들이 있다. 학교에서도 견학을 가기가 너무 쉽다. 주위에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근무하는 직장이 있기 때문이다.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한 교실의 학생들의 학부모 중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많다. 10명 정도의 전문가를 초빙하기가 쉽다.
시골에서는 그런 직업 자체가 없기 때문에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도시로 나가야하는데 방문도 쉽지가 않다. 이런 부족함을 채워주어야 우리 아이들이 도시아이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
방법은 있다. 영양여고는 마침 새롭게 생긴 종복원센터의 생물학 의학 박사들을 활용한 것이다. 동창들이 번창한 학교는 선배들 중에서 다양한 직업군을 초빙할 수 있다. 영덕지방에도 검찰지원과 법원이 있기 때문에 판사나 변호사 검사를 모셔올 수 있다. 아산병원이 있기 때문에 의사나 간호사도 초빙할 수 있을 것이다. 영해중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10명의 선배멘토그룹도 좋은 사례이다. 한 학교의 동창들 중에서 부족하면 다른 학교의 선배에서 보충할 수도 있다. 여학교는 특히 전문가 선배들이 다양하지 못할 것이다.
영덕의 영해지역에 해양종복원센터 건립이 확정되었고 고래쉼터도 해양수산부에서 계획하고 있다. 이런 해양과학기관의 영덕 입주는 학생들의 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들 기관에 근무하는 해양과학박사, 생물학 박사들은 지역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 수 있다. 이들의 수업을 듣고 직업에 대한 탐구를 한 것이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면 수시입시에 큰 도움이 된다. 수의사, 생물 및 해양과학자, 약사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큰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과거에 없던 좋은 기회가 영덕지방에 주어지는 것이다. 지역의 각 학교와 동창회 교육지원청은 이런 점을 잘 활용하여 지역학교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가를 모셔서 학생들에게 중학교에서부터 진로 탐색을 시켜주자. 그러면 학생들은 꼭 하고자 하는 직업에 더 관심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결국 진학률이 높아지고 지역의 학교는 명문고가 될 것이다.
도시 학생들과 비교하여 손색없는 진로교육이 이루어진다면 굳이 도시로 이사를 갈 필요가 없으니 인구유출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야말로 1석 2조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