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일본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지 12년이 되었다. 엄청난 사고의 후유증을 안고 있던 일본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끝내 외면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였다. 지금까지 사고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한 나라는 지구상에 단 한곳도 없었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 계획은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근거로 방류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과연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얼마나 철저하게 검증되었을까. 실제로 일본 자국민들도 오염수 방류에 크게 우려를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로 전국각지로 피난을 떠난 후쿠시마 인근 주민 17만 명 중에서 3만 8천여 명이 아직까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그들의 원전사고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증거이다. 일본은 저장 탱크의 수용량이 임박했다는데 그 위험성을 감지하고 해양방류를 급추진하는 것이 아닐까.
자기네들 땅에 깊이 봉인하면 될 일을 왜 하필 바다일까. 그 이유는 바닷물에 오염수를 투척, 처리하는 비용이 가장 값싸기 때문이란다. 이에 일본정부는 그들의 국민마저 외면한 채 인류의 공공재인 바다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것이다. 태평양에 흘려보낸 오염수는 해류를 타고 전 지구를 돌게 된다고 한다.
일본정부는 133만톤의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하여 해저터널를 통해 30년 동안 방류를 할 것이라고 한다. 희석이 되면 방사성물질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낮아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60%이상이 오염수 방류를 지금도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정당한 우려를 괴담·가짜뉴스로 치부하고 일본을 대변하기에 급급했다.
유독성이 포함된 오염수가 언제까지 얼마나 쏟아질지 알 수 없고, 해양 생태계에 어떻게 축적돼 인체에도 영향줄지 아무것도 모르는 깜깜이 방류가 시작된 것이다.
어민들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그렇게 날벼락을 맞았었다. 고객이 주문하여 선물로 보낸 수산시장 생물들이 반품되어 되돌아오곤 한단다. 작은 어촌마을에 원전 방류문제로 이젠 오염수를 맞아가며 물질을 해야 하나라며 절망감을 쏟아냈다. 어류 판매량이 벌써 반토막났다는 말도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다. 오염수 방류 후폭풍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그 불안과 피해는 상상외로 커질 수 있다.
어족이 풍부한 동해안 바닷가 어민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규탄해야 함이 마땅한데 의외로 우리 지역은 고요하다. 이유를 물었더니 시끄럽게 떠들면 수산물시장에 더 큰 타격이 오기 때문이란다. 그러한 마음들도 안쓰럽고 참으로 씁쓸하다.
방류시점 기준으로 200일이 되면 제주에 도착하게 된다는 오염수,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이제 돌이키기 어렵다. 정부는 한국 측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후쿠시마 현장에 방문하고, 실효적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에 지금이라도 오염수 방류 중단을 강하게 요청하는게 우리의 생명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분명히 옳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일본의 고의적인 오염수 방류는 막을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침해하고 미래세대에 위험을 전가하는 처사를 우리는 멍하게 당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만큼 중한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국제 환경단체들은 한국을 오염수 방류의 방조국가로 몰아세우고 있다.
국격 추락정부는 우리 어민 피해 지원 대책을 서두르는 한편 일본에 대해서도 방류 이후 불거질 피해에 대한 책임과 철저한 보상을 요구하고 관철시켜야 한다. 가장 안전하게 살아 갈 내 나라의 바다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