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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참이라고 말하면 될까요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3.09.15 08:41 수정 2023.09.15 08:45

남 상 연

우리는 모두 참이라는 말을 알아요

참꽃, 참나물, 참두릅…

어제는 참깨를 털었어요

참이라는 말에 참깨 한 줌에 꿈도 

참 꿈을 꾸어 참빗으로 머리를 쪽진 어머니


참이라면

한 줌의 봄비 만나, 푸른 물이 들도록 속삭여 

그대 남루한 창가에 

풀꽃 한 다발 오래도록 걸어 두면


오늘 한 뼘의 땅 

한 뼘의 세상이 전부일지라도

참 나락, 볏짚 내음 같은 

논들미 꿈, 야물게 꾸는 날

참두릅 한 줌 따서

참꽃 전, 참나물, 아침 밥상 

참이라는 양념으로 조물거려 지네요.

 

▶약력

●영덕문인협회 회원. 『월간 시인』시인상 당선.등단

●2023년「월간 시인」 최우수상 당선. 2023년 서울시인협회 회원

●현 : 빵 마을 힐링캠프, 교육농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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