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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의 교과서" 교사들의 집회, 경찰도 놀란 모범을 보인 교사들의'바둑판 대열'집회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격찬과 응원을 보냈다. 특히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모습을 공중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아래 바둑돌은 기동대가 아니다. 선생님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집회는 기존의 노조 시위와는 달리 질서정연하게 진행되어 문제없는 집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았다고 한 참가 교사는 전했다. 이로써 이번 집회는 준법 집회로서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9월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사들이 참가한'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였다.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였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시위 현장마다 등장하는 정치인, 민주노총은 찾아볼 수 없었는 쓰레기·폭력, 민폐도 없었던 3무(無) 집회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집회는 국회 정문 앞 의사당대로 8개 전 차로에서 진행됐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극단 선택 이후 7주째 이어진 주말 집회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집회는 교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교육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주도했다. 민주노총 계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도종환·강민정 의원이 개인적으로 집회에 참가 했지만, 연단에 올라 발언하는 시간은 따로 주지 않았다. 주최 측은 "집회 주인공은 정치인이 아닌 일선 교사들"이라고 했다. 세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집회 장소에는 쓰레기도 없었다.
이들은 떠나기 전 쓰레기를 미리 준비해온 쓰레기봉투에 주워 모아 청결하게 정리 정돈했다. 경찰 관계자는"수십만 명이 운집한 집회가 이처럼 질서 정연하게 마무리되는 건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조선일보는'집회의 교과서'를 보여준 교사들이라 평했다. 또 다른 많은 경찰관들도 "교사들의 집회가 진짜 모범적인 집회라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자리 배열 딱딱 맞춰서 앉고, 쓰레기 다 가져가고, 집회시간 연장 없고. 이런 집회만 다니면 좋겠다"고 했다.
4일 오후 4시 30분부터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집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집회 주최 측인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는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할 교사는 2만여명, 같은 시간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별 집회에는 3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서이초 사망 교사 사건의 진상규명과 5개 교원단체가 발표한 '교원 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등을 요구했다. "역시 믿고 안심이 되는 선생님들 집회였다. "질서도 잘 지켜주시고 정해진 시간도 잘 지켜서 너무 감사하다." 대한민국 시위 문화가 전부 이랬으면 경찰 기동대가 필요 없을 것 같다.
이제 우리는 성숙된 시민으로서 교과서 같은 모범적인 집회의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들의 준법 집회에 기립 박수와 응원를 보낸다. "역시 선생님은 우리사회의 모범이다. 믿고 신뢰하고 존경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