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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인근 郡끼리 문화와 경제를 한 묶음으로 보자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3.09.08 10:46 수정 2023.09.08 12:13

영덕 혹은 영양이 독립된 군으로 과연 존속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구가 너무 줄어들고 노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들도 연합을 하여 도와간다. 친한 국가들끼리는 관세를 받지 않으면서 도움을 준다. 이렇게 되면 무역이 많아져서 경제에 도움이 된다. 이런 제도를 영덕군과 영양군이 주변 군들과 공유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우선 영덕군과 영양군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한 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양과 영덕은 오랫동안 영해부라는 같은 행정구역에 속해있었다.   

 

지리적으로도 창수령이라는 고개하나 넘으면 영덕의 영해이고 영양이다. 혼반이 많이 이루어져서 영양에는 영덕사람들이 많고 영덕에도 영양사람들이 많다.

 

두들마을을 방문했다. 남인의 영수였던 갈암 이현일 선생과 관련된 유적들이 많았다. 어느 고택에는 해상(海上) 고택이라고 현판이 붙어있었다. 이상해서 물어보니, 갈암 선생이 동해바닷가에서 최고의 유학자라는 의미로 해상이라는 호칭으로 "백성들이 부른 것을 따서" 후손들이 붙였다는 것이다. 영양은 바닷가가 아닌데 무슨 말일까 싶었다? 옆에서 듣는 사람들이 의아해한다. 영양이 바다에 면한 영해부에 속했다는 점을 알아야 의문이 풀린다. 영양의 뿌리는 영해부이고 바다와 결부되어있다. 영양출신 이문열의 소설에도 영해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가? 영양에 사는 지인에게 말했다. 축산항이나 강구항에 정치망 어장이 있는데 거기에 투자하여 지분을 가지면 일정한 수입이 올라와서 좋다고 하니까 솔깃한다. 육지로 둘러 쌓인 영양이 영덕군의 바다를 같이 활용하면 군의 재정과 군민들의 삶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양과 영덕은 다른 군 체제하에 있더라도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엣 영해부 때와 같이 한 묶음으로 본다면 서로 시너지가 난다. 

 

영양을 대표하는 조지훈 시인과 이문열 소설가는 고려와 조선시대 영해부의 나옹화상, 신득청 선생, 목은 이색선생, 갈암 이현일 선생과 연결될 때 그 면면히 이어지는 학문과 문학의 더 깊은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영덕의 문화도 현대의 조지훈과 이문열을 인용할 수 있어야 나옹화상, 신득청 선생, 목은 이색 선생을 더 빛나게 할 수 있다.

 

관광지를 개발할 때에도 (1) 영해의 장륙사, 괴시의 목은 이색 선생생가와 관어대, 창수의 나라골을 본다 (2)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 (3) 바로 영양 석보의 두들마을과 주실마을로 가야한다. 여기서 장씨부인, 재령이씨 이시명 선생생가, 작가 이문열 그리고 시인 조지훈생가를 보도록 해야한다.

 

이렇게 관광프로그램을 짜야 우리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완결이 된다.

 

영양군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영덕의 대게-시금치-송이를 영양 고추와 한세트로 보아야한다. 영덕대게를 광고할 때에 영양고추도 그림을 넣어 같이 광고하는 것이다.

 

영양군에서 영양고추를 광고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상품의 매상이 더 올라갈 것이다.

 

이들 관광상품과 특산품은 전혀 충돌되지 않는다. 서로 도움이 되는 일만 있다.

 

영덕군 인구 약 3만 5천명, 영양군 약 1만 5천명이다. 경북에서도 가장 작은 인구를 가지게 되었다. 두 군은 모두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이렇게 문화와 경제를 한 묶음으로 보는 시각을 가지고 실행한다면 현재의 군세를 유지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송군도 유사하게 여기에 합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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