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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코로나19로 부터 안전지대는 없다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0.11.30 11:38 수정 2020.12.02 17:16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 조처는 24일 0시부터 내달 7일 자정까지 시행된다. 앞서 서울과 경기는 19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됐는데, 닷새 만에 2단계로 전격 격상됐다. 정부의 수도권 2단계 격상은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진 데 따른 조처다. 중대본 집계를 보면, 지난 한 주(11월16∼22일) 일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273.7명이었다. 특히 수도권은 188.8명으로 그 전 주간(99.4명)에 견줘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 2단계 격상 기준인 일주일 평균 200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그런데 수도권의 이러한 현상이 수도권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각 지방으로 불똥이 무섭게 튀고 있다.

 

우리 지역도 마찬가지다. 청송의 경우 천안의 확진자와 청송에 머물면서 2명이 확진되었으며 영덕의 경우 한 장례식장서 서울 송파구의 확진자 2명이 다녀가면서 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지난 1일에도 영덕군 강구의 목욕탕과 식당 등에 확진자가 다녀가 주민들이 긴장을 하기도 했다.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적으로 연결고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장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주의와 경각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워낙 다양한 유형의 취약 장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밀접, 밀폐, 밀집의 ‘3밀’ 장소에 대한 주의 권고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소규모 집단감염의 확산은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느슨해졌다는 방증이다. 생활방역 체제 전환 이후 수개월 간 자제했던 사적 모임들이 재개되고,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결혼식장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강조하지만 붐비는 하객들로 사실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태다. 그러다보니 음식점, 종교소모임, 방문판매, 각종 사업설명회, 찜질방, 미용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하고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확산사태로 인해 빚어지는 경제적 어려움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영덕에서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대게철을 맞아 회복되던 지역의 상가나 관광 명소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지역의 상가도 크게 위축되었으며 마트 등도 한산하다.

 

공공시설들이 운영을 중단하고 군민들의 스트레스는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경제적 정신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 뿐이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이 실감되고 있다. 경각심을 풀지 말고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3밀 장소에 대한 접근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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