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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현지 일부 농촌 지역에서 수확한 배추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지정한 1군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부터 중국산 배추에 대한 통관 단계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포장 장소별 포름알데히드 검출 여부를 정밀 조사하는 한편, 배추김치와 절임배추 등에 대해서도 제조업소별 검사를 실시 중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배추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가 최근 수입 신고된 중국산 배추 8건을 검사한 결과에서도 포름알데히드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알몸 김치' 논란에 이어 이번 사태까지 터지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중국산 신선 배추 수입량은 2022~2024년 연평균 2,104t에서 지난해 2만 285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7월까지 2,519t이 국내로 반입됐다. 김치 수입 역시 올해 1~7월 기준 19만 4,40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수입액 대부분이 중국산에 집중되어 있다.
상황이 이렇자 영덕 지역 내에서도 이번 사안을 단순한 전국적 이슈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덕은 다수의 관광객이 찾는 외식 업소와 학교,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민감한 집단급식소가 많은 지역이다.
지역 주민들은 "문제가 된 제품이 영덕에 유통됐는지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며, "음식점 등의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와 문제 지역 농산물의 관내 반입 실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덕군이 식약처 및 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관내 중국산 배추·절임배추·김치의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시 수거 검사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만 현재까지 문제의 배추가 국내로 수출되었거나 유통된 사실이 공식 확인되지 않은 만큼,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와 불안감이 과도하게 확산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군민들에게 전달하는 소통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영덕군이 관내 먹거리 안전망을 정비하고 철저한 실태 조사에 나설지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