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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산불 이재민 주거안정 지원… 경북도 임시주택 사용기간 연장

조원영 기자 입력 2026.06.19 10:20 수정 2026.06.19 10:21

경북도, 전기요금 월 최대 40만원 지원·안전점검 강화
주택 복구 장기화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지원


[고향신문=조원영기자] 경북도 초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 조립주택 거주 기간을 1년 연장한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시 조립주택 사용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생활 편의 증진과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산불 피해 지역에 설치된 임시 조립주택 입주 대상은 총 2,531세대다. 이 가운데 주택 복구나 거주지 이전 등을 통해 446세대가 퇴거했으며, 현재는 2,085세대 3,551명의 이재민이 임시 조립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안동시와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은 이재민들의 주거 여건과 주택 복구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시 조립주택 사용 기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의성군 역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사용 기간 연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장 조치는 산불 피해 복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이재민들이 아직 주거지를 확보하지 못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피해 주민들은 주택 재건축과 보수 공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면서 임시 주거시설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재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임시 조립주택 단지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배수로 정비, 시설물 보수 등 총 34건의 위험 요소와 주민 불편 사항을 개선했다.

이어 5월에는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경북도가 합동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한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반은 임시주택의 구조 안전성은 물론 배수시설, 전기설비, 냉방시설 운영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 재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무더위에 대비한 지원도 강화된다. 경북도는 이달 3일까지 각 세대에 설치된 냉방기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세대별 월 최대 40만 원까지 전기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냉방기 사용 증가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고, 폭염 속에서도 이재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앞으로도 임시 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생활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주택 복구와 생계 안정 지원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산불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와 생활 전반에 걸친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이재민들의 정주 여건과 향후 생활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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