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문화예술 역량을 한자리에서 보여준 제15회 울진예술제가 군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의 참여 속에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울진지회가 주최한 제15회 울진예술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울진연호문화센터와 연호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울진미술협회, 울진사진작가협회, 울진음악협회, 울진국악협회, 울진연예인협회가 행사를 주관했다. 울진군과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했다.
이번 예술제는 전시, 공연, 경연, 체험 행사를 아우른 종합 문화축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11일 울진연호문화센터 전시회 개막으로 시작됐다. 전시실에는 지역 예술인이 출품한 회화, 사진, 공예, 서예 등 작품 80여 점이 걸렸다. 관람객들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12일 개막식에서는 오랑장구팀의 식전 공연에 이어 연예, 국악, 음악 분야 예술단체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지역 예술인들은 무대 공연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선보였다.
13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집중됐다. 연호공원 일대에서는 프리마켓, 체험 부스, 어린이 미술 사생대회, 스마트폰 촬영대회가 열렸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늘면서 예술제는 관람 중심을 넘어 체험형 축제로 확장됐다.
제2회 울진음악경연대회도 관심을 모았다. 대회는 영덕과 삼척 등 인근 지역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수상자에게는 울진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가 주어졌다. 지역 청소년과 음악인에게 실질적 성장 무대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8개 팀이 참여한 동아리 페스티벌, 금강송명창대회 축하공연, 자매도시인 보령예총의 교류 공연도 이어졌다. 행사는 지역 내부의 예술 활동을 넘어 도시 간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김경하 울진예총지회장은 “문화예술은 지역의 품격을 높이고 울진의 미래 가치를 만드는 핵심 동력”이라며 “군민과 함께 예향 울진의 자부심을 키워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술제는 울진 문화예술의 기반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다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군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예향 울진의 가치는 축제 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로 증명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