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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학년도 1학기 학부모 초청 수업 공개 행사 및 수업 전문가 프로그램’/사진=진성중학교 제공 |
이날 공개 수업은 국어·사회·체육·수학·영어 다섯 교과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교과마다 색깔은 달랐지만, 학생이 직접 묻고 만들고 표현하는 ‘학생주도 수업'이라는 점은 한결같았다.
국어 시간에는 ‘세상 하나뿐인 우리 반 국어사전 만들기'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일상에서 즐겨 쓰는 어휘를 모둠별로 모으고 뜻과 쓰임을 손수 정리해, 우리 반만의 사전을 완성해 나갔다. 익숙한 말들을 새롭게 들여다보며 우리말에 대한 흥미가 한층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사회 시간에는 ‘아프리카와 세계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라는 물음을 놓고 강의와 토론이 어우러졌다. 학생들은 세계 여러 주체가 손을 맞잡은 협력 사례를 직접 조사 및 발표하며, 지구촌의 문제를 함께 풀어 가야 할 세계 시민으로서의 시선을 넓혔다.
체육 시간에는 농구를 소재로 한 경기 기능 익히기 활동이 강당을 가득 채웠다. 드리블·패스·슛으로 이어지는 기본기를 정확한 자세로 반복 연습하고, 개인 연습과 모둠 활동을 오가며 운동의 즐거움과 협동의 가치를 함께 익혔다.
수학 시간에는 ‘연립방정식과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문제 기반 수업이 운영됐다. 학생들은 AI 디지털 도구의 도움을 받아 실생활 속 문제를 분석하고 스스로 해법을 찾아 나갔으며, 교사는 학생마다 다른 풀이 과정을 살펴 그 자리에서 맞춤형 길잡이를 제공했다. 수학이 교과서를 넘어 일상과 맞닿아 있음을 체감하는 수업이었다.
끝으로 영어 수업은 수업 연구 교사가 이끄는 수업 전문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Open a Book, Open Your Mind' 단원을 바탕으로 한 이 수업의 주제는 ‘의견을 나누며 지구를 지키는 방법 찾기(Sharing Opinions, Saving the Earth)'. 지속가능발전목표(SDG 13·기후 행동)와 맞닿은 주제 아래, 학생들은 나무 심기, 걷기와 자전거 타기, 에너지 절약, 재활용 같은 실천 방안을 두고 자신의 생각과 근거를 영어로 풀어냈다.
특히 ‘의견 시장(Opinion Market)'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교실을 자유롭게 오가며 친구들과 의견을 사고팔듯 주고받았고, Reason Card를 손에 들고 자기 주장의 근거를 영어로 제시하며 살아 있는 의사소통을 경험했다. 영어로 마음을 나누는 사이, 환경을 지키는 일이 곧 우리 모두의 몫임을 자연스럽게 깨닫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수업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가는 모습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진성중학교는 이번 공개 수업을 발판 삼아,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이 살아 숨 쉬는 교실을 만들어 가는 데 앞으로도 정성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