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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신문=조원영기자] 영덕군 동해대로 강구 방면 구간, 특히 오십천대교 인근 교량 위 도로에서 아스콘 포장면이 심각하게 밀리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역 운전자와 주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해당 구간은 영덕과 강구를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로, 관광객 차량과 대형 화물차를 포함한 교통량이 상시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노면 일부가 마치 파도처럼 밀려 올라오거나, 포장층이 뒤틀려 단차가 발생하는 등 구조적 변형에 가까운 상태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십천대교 진입 전후 구간에서는 차량이 지날 때마다 노면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핸들이 순간적으로 틀어지는 현상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속도를 줄여도 차체가 튀는 느낌이 나서 매우 위험하다”, “야간에는 노면 상태가 잘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더 크다”고 불안을 토로했다.
이 같은 아스콘 밀림 현상은 단순한 표면 파손을 넘어, 도로 하부 구조물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기층 다짐 불량 ▲배수 불량으로 인한 지반 약화 ▲중차량 반복 통행에 따른 피로 누적 ▲여름철 고온에 의한 아스콘 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당 구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이나 구조적 원인 분석은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 구간이 단순 생활도로가 아닌 지역 물류 및 이동의 핵심 축이라는 점이다. 특히 오십천대교 인근은 차량 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간으로 분류되며, 노면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제동 거리 증가, 차선 이탈, 급핸들 조작 등으로 이어져 대형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일부 주민들은 “이미 노면이 울퉁불퉁한 수준을 넘어 구조적으로 내려앉거나 밀린 구간이 눈에 띈다”며 “임시 패치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전면적인 재포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관광 시즌을 앞두고 외부 차량 통행이 증가할 경우 위험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구간에 대한 상시 점검이나 긴급 보수 작업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관리 책임 기관의 대응이 늦다는 지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보다 신속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예방 중심의 도로 관리 체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해당 구간은 여전히 차량 통행이 이어지고 있어, 노면 상태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2차 사고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늦기 전에 안전 점검과 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