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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해녀·해남 키워 어촌 살린다…영덕군 재생 프로젝트 시동

조원영 기자 입력 2026.04.28 19:21 수정 2026.04.28 19:31

“해녀 되겠습니다”…영덕 프로젝트에 청년들 몰려
바다로 돌아온 청년들…영덕 해녀 80명 몰렸다

↑↑ 영덕군이 한국프리다이빙협회와 손잡고 해녀 해남 복원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고향신문=조원영기자] 경북 영덕군이 사라져가는 어촌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고령화로 활력을 잃은 어촌 사회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해녀·해남 양성’이라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영덕군 이웃사촌마을지원센터는 ‘영해면 이웃사촌마을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프리다이빙협회와 협력해 추진하는 ‘동해안 해녀·해남 복원 사업’ 1기 교육을 오는 5월 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 영덕군이 한국프리다이빙협회와 손잡고 해녀 해남 복원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 청년 창업과 해양 관광을 결합한 ‘어촌공동체 재생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 수료생들은 향후 어촌계에 실제 투입돼 미역 채취 성수기 등 현장 작업에 참여하며, 고령화로 인한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핵심 인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첫 교육 과정은 모집 정원 25명에 80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는 사라져가는 전통 어업 직종에 대한 청년층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5월 31일까지 매 주말 총 70시간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을 받게 되며, 프리다이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전 교육과 해양 작업 능력을 집중적으로 익히게 된다.

영덕군은 이번 1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3기에 걸쳐 교육 과정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녀·해남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전통 해양 문화의 명맥을 이어갈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마을 공동체가 협력해 어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절 위기에 놓인 해양 문화를 복원하는 동시에 어촌계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 직업 복원을 넘어 청년층 유입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나아가 체험형 해양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지역에서는 해녀·해남 활동을 관광 자원과 연계할 경우 어촌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교육 이후 참여자들의 장기 정착 여부와 안정적인 소득 창출 구조 마련, 해양 작업의 안전 관리 체계 구축 등이 향후 사업의 성패를 가를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영덕군이 교육 이후 운영 모델까지 얼마나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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