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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경북 무형유산 제3호 영덕 별신굿 공개행사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11.28 10:36 수정 2025.11.28 10:37

23일 오후 3시, 영덕 무형문화재전수관 소공연장서 열려
전통 굿 흥과 멋 시민에게 선 보여


경북 무형유산 제3호 영덕 별신굿 공개행사 '더궁따 구구덩'이 23일 오후 3시, 영덕 무형문화재전수관 소공연장에서 열려 전통 굿의 흥과 멋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경북 무형유산 영덕 별신굿 보존회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영덕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과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날 무대에서는 부정굿, 정화굿, 세존굿, 버구놀이 등 굿의 주요 절차가 연희 형식으로 펼쳐지며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공연 후반부에 이어진 초롱춤과 뱃노래가 행사의 절정을 장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초롱춤은 긴 자락을 손끝에 잡고 빙글빙글 돌려 올리는 동작이 반복되며 흥을 끌어올렸다. 무용수들이 빛을 품은 초롱처럼 몸을 부드럽게 흔들고, 장단에 맞춰 원을 그리며 도는 장면에서는 객석에서도 저절로 어깨가 들썩였다. 관객들은 박수와 추임새를 더하며 무대와 한 몸이 된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마지막 순서로 선보인 뱃노래는 영덕의 바다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힘차게 울려 퍼졌다. 출연진은 무명 줄을 길게 펼쳐 관객들에게 한 올씩 나눠주며 "새해에도 무사태평, 풍어와 복을 함께 나누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관객들은 저마다 손에 쥔 무명 줄을 바라보며 소망을 빌었고, 공연장은 마치 하나의 배 위에 오른 공동체처럼 뜨거운 공감과 감동으로 가득 찼다.
 

안성호 보존회장은 "영덕 별신굿은 마을 사람들이 함께 복을 나누고 서로의 안녕을 빌어온 우리 고장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초롱춤과 뱃노래에 담긴 흥과 염원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해진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영덕 별신굿의 예술성과 공동체적 가치가 재조명되며, 세대와 지역을 넘어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의 장이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보존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공개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영덕 별신굿의 전승과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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