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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영덕대게, 금어기 마치고 첫 위판…겨울바다의 진미가 돌아왔다

조원영 기자 입력 2025.11.04 16:18 수정 2025.11.04 16:24

5개월 만에 돌아온 영덕대게, 강구항 첫 위판 3억 원 기록
겨울 진객 영덕대게, 본격 출하 시작…지역경제에 활력

↑↑ 강구항에 열린 2025년 첫 영덕대게 위판 모습.

[고향신문=조원영기자] 겨울철 최고의 진미로 꼽히는 영덕대게가 5개월간의 금어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3일 오전, 영덕 강구항 위판장에서는 올해 첫 영덕대게 위판이 열리며 본격적인 대게철의 개막을 알렸다.

이날 위판에는 근해 대게 자망어선 4척이 참여해 막 조업을 마친 신선한 대게들이 경매장에 줄지어 등장했다. 활발한 입찰이 이어진 끝에 대게 한 마리당 최고 16만 9,000원에 낙찰되며, 총 3억 498만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금어기를 마치고 처음 열린 경매였지만 현장은 활기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 강구항에 열린 2025년 첫 영덕대게 위판 모습.

영덕대게 조업은 매년 11월 초 근해에서 시작해 12월에는 연안으로 확대되며, 다음 해 5월까지 이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살이 단단하고 풍미가 깊은 ‘박달대게’가 제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출하되며,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영덕으로 향한다. 영덕군은 이 시기에 맞춰 대게 축제와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겨울철 대표 미식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광열 영덕군수는 김성식 강구수협 조합장, 어업인, 중매인, 대게거리 상인 등과 함께 위판장을 둘러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김성식 조합장은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되어 있고, 동해안 철도망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어 물류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접근성이 좋아지면 신선한 영덕대게를 더 빠르게 전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진 교통 인프라만큼 어획량이 늘어나 어업인 소득이 향상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광열 군수는 “영덕대게는 단순한 수산물이 아니라 영덕을 상징하는 브랜드이자 어업인의 자부심”이라며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개체수 보호와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수산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덕대게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도록 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덕대게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은 고단백·저지방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담백하고 감칠맛 나는 풍미 덕분에 겨울철 전국 각지의 미식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품질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영덕대게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1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수산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첫 위판을 기점으로 영덕 곳곳의 대게거리와 음식점, 숙박업소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은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제철 대게를 맛보기 위해 영덕을 찾고 있으며, 상인들의 손끝은 분주하다. 겨울의 진객, 영덕대게가 올해도 풍성한 어획과 함께 지역경제에 따뜻한 온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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