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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가을 해변에서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9.26 10:58 수정 2025.09.26 11:50

김 영 모

해 돋는 아침 해변을 걸었다

모래 틈 사이로 꽂히는
가을을 보았다

코스모스 길로 밀려오는
내 안의 가을 파도 소리 듣는다

가을이 앉은 해변을 걸어가면
하얀 모래톱에 밟히는
지난여름 햇살에 지친 숱한 상처들
이제는
가을 빗물에 씻기며
서로의 생을 바다 쪽으로 끌고 간다

갈매기 하늘 날개짓에
해변, 모래밭에 점점이 이어지는
가을빛 물든 비릿한 고깃배

가을이 눕는 해변
나는
가슴으로 가을 바다를 안고 걸어간다.

 

▶약력
● 중앙대학교 졸업. 영덕 영해 출생.「영덕문학」문예공모전 입상. 월간『문학세계』시 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문학세계 문인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회원. 청도 대영복장(유) 대표이사.
● 현:'파도소리'펜션형 민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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