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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 ↑↑ 사진은 축산항 내 축산천 하구의 모습, 원내 사진은 바닥에서 발생하려 보기 흉하게 떠오른 부유물의 모습. |
올해 첫 수확을 눈앞에 두고 닥친 날벼락에 어민들은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 피해 어민들은 원인으로 인근에서 진행 중인 재해예방 공사를 지목하고 있다.
양식장에서 불과 200~300m 떨어진 곳에서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발주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 과정에서 토사와 펄, 레미콘 오염수 등이 하천을 따라 바다로 흘러들었다는 주장이다.
한 어민은 "공사장에서 흙탕물과 오염수가 유입돼 바닷속이 온통 뒤덮였다"며 "양식장이 통째로 망가져 지난 세월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 현장에서는 오염 방지 펜스 주변이 흙탕물 거품으로 뒤덮였고, 레미콘 오염수가 강으로 흘러드는 장면이 주민들에 의해 여러 차례 포착됐다.
또 다른 주민은 "강바닥을 파헤치자 검은 물과 펄이 뒤섞여 흘러나왔다. 악취가 심해 그대로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시행사인 경상북도는 "레미콘 타설 전후의 수질 검사 결과 큰 차이는 없었다"고 해명했고, 영덕군은 "공사와 피해 간 인과관계가 확인될 경우,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신은 깊다. "안전과 재해 예방을 명분으로 한 공사가 오히려 주민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사태는 양식장 피해에 그치지 않고, 인근 해역의 해양 생태계와 지역 경제까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주민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 어민들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와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를 무너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정밀 조사와 함께 어민 보상, 재발 방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