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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영덕군노인회 운영 `투명성` 도마 위

박창식 기자 입력 2025.09.12 10:28 수정 2025.09.12 10:33

영덕군, 군 노인회 특정감사 실시 운영 개선 권고 등 다수 지적
영덕군 노인회 ˝열심히 운영하려는 욕심이 낳은 결과가 회원들에게 시험대로~˝


[고향신문=박창식기자] 대한노인회 영덕군지회의 운영 과정에서 다수의 미비점이 드러나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조금 집행과 기부 물품 배부, 경조비 지원 방식 등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영덕군은 최근 지회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는 지회의 보조금 사용과 기부 물품 관리 실태, 조직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결과 보고서에는 총 10건의 지적 사항이 담겼다.
 

감사 결과 일부 출장 여비와 유류비가 근거 없이 지급되거나 직무 수행 경비 정산 절차가 미흡했던 사례가 확인됐다. 또한 수당 지급 과정에서도 부적정 집행 사례가 드러나 보조금 집행의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군 관계자는 "행정 절차상 기본적인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며 "재정 운영의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기부 물품 관리에도 문제점이 나타났다. 산불 피해 지원에서 기부된 물품이 명확한 기준 없이 배부되어 일부 회원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경조비와 위문품 지원이 특정인 위주로 이뤄졌다는 불만도 적지 않아, 조직 운영의 공정성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영덕군은 이번 감사 결과를 토대로 권고·주의·시정·기관경고 등 총 10건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군 관계자는 "노인회가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어르신 단체인 만큼, 운영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감사 결과를 계기로 지회 운영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주민 A 씨는 "노인회가 공공성을 가진 단체인 만큼 군민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의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한 영덕군 노인회의 입장은 대체로 공감한다는 분위기다.

 

대한노인회 조철로 영덕지회장은 영덕군의 이번 감사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철저함에 혀를 내둘렀다. 조 지회장은 "나름 철저히 대비한다고 했으나 상대적으로 영덕군 감사관들의 꼼꼼함이 곳곳에 허점이 발견되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지적된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과 시정을 통해 지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비를 써가며 열정적으로 노인회를 위해 일해왔지만 일부 언론에서 나를 표적삼아 지회장의 독단으로 재정 운용의 건전성이 훼손되었다는 식의 보도는 개인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으로 자제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취임 후 처음으로 군내 254개 경로당을 순회 방문하면서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노후화된 집기 교체와 한궁 장비 보급 등 경로당 운영의 불편 사항을 청취하여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주 1회 실버 아카데미, 실버 노래교실, 경로당 행복 프로그램, 매년 4월 마을 단위 경로당 신규 회장 대상 노인 지도자 역량 강화 교육 확대, 노인 자원봉사 활동, 만 60세 이상 일자리 주선 등의 활동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것이 전부"라며 반박했다.
 

그는 또 "치매 예방 어르신 여가선용을 위한 한궁 보급을 위해 영덕군의 지원을 받아 한궁 장비를 읍·면 분회까지 보급하고 영덕군 한궁협회를 창단하여 전국대회에서 개인 우승, 단체 준우승의 성과를 내었으며 매년 군수기타기 게이트볼 대회와 한궁대회를 개최하여 어르신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으며 지난해는 읍·면 분회 및 마을 단위까지 어르신 파크골프 보급을 위해 경로당 행복 선생님을 중심으로 장비를 구입하고, 저명 강사를 초빙하여 강사 육성에 따른 자체 교육 실시 등 정말 숨 가쁘게 운영 해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많은 일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다소 격에 맞지 않고 이견이 있는 경우도, 있어 독단적인 운영으로 비쳐질 수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지회 운용에 있어 부끄러움을 남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기 내 과거와 답습하면서 하던 대로 하는 것을 싫어하는 조 지회장의 운영이 변화를 바라는 다수의 회원들에게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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