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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역대급 재난 속 어려움을 나누는 동반자들

박문희 기자 입력 2025.04.11 11:13 수정 2025.04.11 11:15

영덕군 비롯 영덕라이온스와 자매의 연 맺은 자치단체, 클럽 속속 지원
망설임 없이 손 내밀면서 구호 물품, 기부금 지원 영덕 군민에게 큰 힘


[고향신문=박문희기자] 초대형 태풍급 강풍으로 하룻밤 만에 영덕을 잿더미로 만든 이번 의성산불로 인한 재난 속 서울 송파구, 전남 해남군과 여수시, 대구 동구는 단순한 자매결연 관계를 넘어,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동반자였다.
 

화마가 모든 것을 앗아간 영덕을 위해, 망설임 없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구호 물품은 물론, 이재민들의 아픔을 달래줄 기부금을 전달하며 희망을 전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물품 기부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은, 영덕군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 20년 넘게 끈끈한 관계를 이어온 해남군의 지원은 감동적이었다. '땅끝마을'의 해남은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어 이번 영덕군 산불 피해로 영덕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해남군청 직원들뿐 아니라, 해남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긴급 고향 사랑 기부금 모금과 현물 지원 신청도 받아, 2차로 영덕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 군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 자매도시 군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해남군도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송파구, 여수시, 대구 동구도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힘을 보태었으며, 이러한 자매결연 도시들의 따뜻한 나눔은, 재난으로 상처 입은 영덕군민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과 끈끈한 연대가 만들어낸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밖에도 영덕 지인과 인연을 맺고 있는 경기도 부천의 제일라이온스클럽에서 영덕라이온스클럽을 통해 남·여 속옷과 양말 및 부천시 간호사 협회에서 모집한 피복 등을 지품면 사무소에 전달해 이재민의 시름을 달랬으며 영덕라이온스클럽과 지매결연을 맺고 매년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는 서울 영동라이온스클럽에서도 모금을 통해 영덕의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처럼 곳곳에서 도움을 주시는 단체들과 개인 후원과 기부를 해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 재난을 극복하려는 영덕군민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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