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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규 읍장은 1991년 9월 토목 기술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영덕군 안전재난건설과장, 경제개발국장, 영해면장, 영덕읍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특히 풍수해와 폭염, 가뭄, 한파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 대응으로 주민 안전과 재산 보호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재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그는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 2020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이어 영덕을 강타했을 때를 꼽았다. 박현규 읍장은 피해 복구비로 총 3,116억 원을 확보해 신속한 복구를 이끌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섰다. 태풍 '콩레이' 당시에는 하천 재해복구 7건과 기능재해복구 70건을 조기에 완료했고, '미탁' 때는 1,755억 원을 투입해 빠른 복구를 이뤄냈다.
이어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발생한 피해도 126억 원 이상의 복구비를 확보하며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데 기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풍수해보험 가입률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주민들의 재난 대비 의식을 높이는 데도 앞장섰다.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역 자율방재단을 활성화했으며, 찾아가는 풍수해보험 홍보를 통해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은 영덕군의 재난관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박 읍장의 공로는 다수의 표창 수상으로 이어졌다. 1996년 모범공무원 표창을 시작으로 경북도지사 표창 3회, 행안부장관 표창 3회, 환경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통령 표창 등 수십 차례의 상을 받으며 공직자로서의 헌신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퇴임식은 그의 공직생활을 돌아보는 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재직기념패와 공로패, 감사패, 승진패 등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광열 군수는 감사패와 함께 "박현규 읍장은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며 군민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모범적인 공무원"이라며 "3급 지방부이사관 승진은 공직자 중에서도 극히 드문 영예로, 그의 공직생활이 그만큼 뛰어났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퇴임사에서 박현규 읍장은 "36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올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동료와 후배 공직자, 그리고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영덕군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직자로서 주인공이 된 적은 없지만, 오늘만큼은 많은 분의 축하 속에서 주인공이 된 것 같아 가슴 벅차다. "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퇴임 후에도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영덕의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퇴임식을 마무리하며 박현규 읍장은 가족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공직생활 동안 틈틈이 즐겼던 축구 활동과 인연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의 헌신과 노력은 영덕군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고, 명예로운 퇴임으로 그의 공직생활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