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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언론인 박병일 |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25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한 성묘객의 실수로 최초 발화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으로 확산했으며 이후 6일 만인 28일에 진화됐다. 또 경북 5개 시군에서 총 28명 사망(영덕 10명, 영양 7명, 안동 5명, 청송 4명, 의성 2명), 32명 부상, 3만6674명 피난, 문화유산 소실 등 이 밖에도 많은 재난 상황을 발생시켰다.
이하 각설하자면 영덕군은 이 산불로 주민 10명이 목숨을 잃고 56명이 다쳤으며 주택 1623세대, 선박 35척, 농작물 176ha, 공장과 점포 400여 동이 파손되는 등 산불의 영향권에 있던 경북 5개 지자체 중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영덕군은 이 산불로 전국 35%가까이를 차지했던 최대 송이산지라는 타이틀을 빼앗기게 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또한 송이 채취 농가에서는 앞으로 향후 20~30년 동안 다시 송이가 생산될 때까지는 생계에 상당한 지장을 받게 될 상황에 놓였다.
그동안 사실 영덕에서 전국적으로 내 세울 만한 상품으로 대게와 송이를 꼽았었다. 그러나 이젠 이마저도 인근 각 지자체 간 홍보 경쟁으로 인해 마냥 영덕의 상품이라고 고집할 명분의 힘마저 빠져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처지다.
현재 지역 어촌계에 따르면 바다 어족 고갈 등으로 대게잡이와 고기잡이 등이 시원찮은 실정이다. 이에 더해 산불까지 덮쳐 송이 산주들은 저마다 이번 산불로 향후 송이 생산 출하도 매우 저조 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걱정은 나아가 영덕 지역의 경제에도 앞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여론으로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영덕군으로써는 산불 수습 이후 예측되는 군민들의 2차 후유증에서 오는 먹고사는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기에 미리 귀띔 하건데 영덕군 차원의 군민들을 위한 미래 새 청사진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민 일부를 뺀 나머지 거의 반 농. 반어(농사와 고기잡이)를 주 소득원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영덕군민으로선 미래의 살림살이가 걱정되는 산불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산불로 인해 군민들은 물질적 재산상 피해는 물론이고 정신적 피해 고충으로 직, 간접적 트라우마를 안게 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외적 영덕 브랜드인 대게와 함께 전국 최대 송이 산지라는 타이틀마저 타 지역으로 빼앗기게 될 위기에 놓이게 됐으니 걱정스러워진다는 말이다. 군민들의 삶 생활 또한 이 같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하는 말이다.
그래서 영덕군은 이번 산불로 불행 속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군민을 위한 치유극복 이후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미래 청사진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한다. 군민들은 영덕군에서 오늘 그리고 내일 이후 또 앞으로 계속해 행복하게 먹고 살아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