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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나목裸木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3.12.01 08:51 수정 2023.12.01 08:54

박 성 대

꽃도 잎사귀도 열매도

모든 것 

다 벗어버린 모습           

나목             

 

겨우내 

계절 밖에 서서 

흰 눈에 몸을 비비는 

나목의 하늘과 세찬 바람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깊은 속 울음 응어리진 아픈 생채기로

생生의 숨소리   

싹틔우고 서 있는

나목의 세월.

 

▶약력

●「좋은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등단

●「좋은문학」작가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경북문인협회 회원. 

● 영덕문인협회 시 분과 위원장

● 시집:『풀빛 바람 소리에 앉아서』외 9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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