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4천억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지난 2012년 예산 3천억 시대 이후 6년 만에 4천억 시대를 열었던 영덕군이 3년 만에 5천억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등이 모두 준 가운데 이룬 성과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2021년 예산을 보면 약 5천50억으로, 일반회계는 지난해보다 140억(3.4%) 늘어난 4천340억이며, 특별회계는 29억(4.4%) 늘어난 673억이다. 여기에 영덕군 재난기본소득 관련 1회 추경 37억이 포함됐다. 특히 지방교부세의 경우 122억 이나 줄었지만 본예산은 오히려 증가됐다.
영덕군은 국·도비 공모사업 증가를 이유로 보고 있다. 국·도비 보조금은 지난해 1천660억 규모에서 올해 1천810억으로 150억 늘었다. 증가한 보조금 대부분은 국비 보조금으로 국비 보조금이 지난해 대비 12.6% 증가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은 예산 5천억 시대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주요 국비 보조금 사업으로는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한 신재생에너지융복합지원(95억1천만원),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공익증진직접지불제(84억9천만원), 낙후된 어촌 환경 개선을 위한 어촌뉴딜300(82억7천만원),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리는 농촌마을을 만드는 농촌중심지활성화(63억7천만원)와 기초생활거점육성(36억4천만원), 수돗물 공금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관망관리인프라구축(67억2천만원) 등이다. 해당 사업은 국비 보조 사업으로 영덕군 공직자들이 발 빠르게 공모사업에 도전한 결과다.
도비 사업 역시 군민 정주여건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덕곡천친수공간조성(10억), 바다문학관건립(10억), 태풍 복구 사업(34억), 해안누리워라밸로드조성(16억) 등이 편성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지정된 신재생에너지융복합단지 조성 관련 예산도 확보돼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됐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2억5천만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35억),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건립(7억5천만원) 등이 편성됐다. 영덕군은 에너지 자립 도시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도시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생활 SOC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총 689억이 투입되는 생활 SOC사업은 올해는 30억의 예산(국비 29억5천만원/ 도비 5천만원)이 투입돼 설계공모, 인허가 등의 과정을 밟는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예산 5천억 시대를 열게 됐다. 이는 군민과 의회,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이룬 결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 편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산 집행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모든 사업에 예산이 문제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또, 올해도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