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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행정명령 무색해지는 마스크 착용

이상호 기자 입력 2020.11.30 11:25 수정 2020.11.30 11:27

18일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나 발생, 영덕 보건 당국 비상
21일 주말 맞아 강구항 종업원들 다수 턱스크 한 채로 호객 행위

지난 18일 영덕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지역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대부분의 지역민들도 혹 모를 전파에 가슴을 졸이며 예방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아울러 집단 발병에 따른 여파를 향후 2주를 중대 고비로 보고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며 보건소는 20일까지 일반 진료 업무를 보지 않고 코로나19 대응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등 비상대책을 발령했었다.

 

이에 따른 추가 대책으로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또한 25일까지 잠정 운영 중단에 들어갔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읍, 면 등의 경로당 운영도 일시 중단했으며 또한 직원 교육과 각종 행사도 무기한 연기했다.

 

또 유흥주점 등 중점 관리시설의 경우 시설별 이용인원 제한 조치에 따른 긴급 점검, 집중 방역활동을 병행할 방침을 정하고 교육현장에 대해서도 일부 학교에는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조치하면서 특히,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이 내려진 만큼 공무원들이 수시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홍보와 단속도 병행하도록 하는 등 비상상황 하의 군정에 임한다는 계획을 발표 했다.

 

이에 따라 영덕읍에서는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목욕탕과 음식전 등 다중 이용시설 등이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혹 모를 감염에 대비하는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이러한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은 모습들이 연출되면서 듯한 태도들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역에서 9명으로 무더기 발병 한 첫 주말 관광객이 몰리는 강구항의 거리 풍경은 다수 마스크는 턱에 걸친 채 호객행위를 하거나 목걸이에 걸린 채 착용하지 않는 모습으로 손님들을 응대하면서 불쾌감을 모였다.

 

차를 몰고 주행을 하던 주민 A모씨(남 65세 강구면 강구리)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고 지역에서도 3일 전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위기가 고조되었으며 특히, 정부도 행정명령을 통해 마스크 착용은 정상적으로 하도록 명령을 했음에도 대부분 상가들의 종업원들이 턱에 걸치거나 목에 건 채 손님을 호객을 하는 모습에 놀랐다.”며 비판 했다.

 

볼일을 보러 지역을 방문했던 B모씨(남 65세 대구시 서구 국채보상로)도 “저런 모습을 보면 손님들이 영덕대게를 먹고 싶어 들리려 해도 겁나서 들리겠냐”며 “업주의 따끔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거리에 다니는 주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으면 타인들로부터 눈총을 받거나 항의를 받는 현실에 손님을 응대하는 이들이 마스크를 정상적으로 착용하지 않다 보니 주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에서 영덕군의 방역지침이 회자될 듯 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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