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충·효·예 교실 운영은 외부 강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예의범절에 대한 이론적인 강의를 주로 했으나, 올해는 우리학생들이 살고 있는 병곡면의 어르신들께 삶의 지혜를 배우고 효와 공경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더 큰 배움이라는 데에 학생자치회의 모두의 뜻이 모아졌다. 학생들이 손수 정성을 들여 예쁜 모양의 비누와 마스크 줄을 만들어서 고향의 어르신들께 드리고 격려의 말씀과 덕담을 듣는 시간을 갖자고 결정을 하였다.
“어느새 중학생으로 자라서 이렇게 직접 만든 선물을 가지고 방문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고 손을 잡아 주시는 어르신도 계시고 이름을 직접 불러 주시는 어르신도 계셨다. 병곡 1리, 2리 이장님들도 함께 자리해 주셨는데, 병곡중학교 16회 졸업생이신 병곡 2리 이장님께서는 “후배들을 직접 만나니 너무 반갑고 매년 학교의 학생 수가 줄어드는 데 아쉬움이 많다.”며 우리 함께 병곡중학교를 위해 노력하자고 하셨다.
3학년 회장 정O란 학생은“할아버님, 할머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오래오래 지금처럼 건강하신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속마음을 훈훈하게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