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잇따르면서 청송·영덕 지역의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청송군에 따르면 천안 375번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해서 청송에서는 229일 만에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청송군의 3, 4번째 확진자인 이들은 천안 375번 확진자와 가족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 375번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청송에 머물면서 청송과 청도의 자매들과 접촉했다.
14일 청송 확진자 2명은 천안 375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6시쯤 최종 양성 결과를 받은 뒤 안동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청송군은 청송 확진자들의 동선 등을 파악해 소독과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천안발 세자매 가족여행(천안, 청송, 청도)으로 시작된 확산은 14일 2명, 15일 13명, 16일 3명, 17일 1명에 이어 18일 5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중 초등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는 2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학교관계자 전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 누적확진자 24명 : (11.14) 청송 2→(11.15) 청도 8, 경산 4, 영천 1→ (11.16) 경산 2, 성주 1→ (11.17) 경산 1→ (11.18) 경산 5
영덕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9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북도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확진자가 장례식장을 다녀가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한 명은 포항의 고등학생으로, 장례식장 방문 후 학교와 포항 남구 일대 학원 두 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고등학생 확진자가 재학 중인 학교관계자 전원에 대한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영덕군에서 채취한 185개 검체의 검사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 누적확진자 9명 : (11. 17) 영덕 8, 포항 1
김진현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일상에 코로나19가 침투하여, 가능하면 집에 머무르기, 아프면 쉬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