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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옛 전통 속 과학의 비밀 밝혀낸 일월초 학생들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6.06.17 15:52 수정 2026.06.17 15:57

경북과학전람회 특상·우수상 동시 수상…전국대회 진출

↑↑ '학자수라고 불리는 회화나무는 장원급제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를 주제로 탐구를 진행해 생물 부문 특상을 받은 일월초 6학년 이○은 학생과 청기분교장 4학년 김○온 학생/사진=일월초등학교 제공


일월초등학교 학생들이 전통문화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탐구한 연구로 ‘제72회 경상북도과학전람회’에서 특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월초등학교(교장 김익주)는 지난 9일 열린 제72회 경상북도과학전람회에서 생물 부문 특상과 산업 및 에너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생물 부문 특상 수상팀은 전국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일월초 본교와 청기분교장 학생들이 '본·분교 통합 수업'을 통해 함께 연구를 진행하며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생물 부문 특상을 받은 일월초 6학년 이○은 학생과 청기분교장 4학년 김○온 학생은 '학자수라고 불리는 회화나무는 장원급제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를 주제로 탐구를 진행했다. 두 학생은 옛 선비들이 가까이 두고 아꼈던 회화나무에 담긴 의미와 특성을 문헌 조사와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 및 에너지 부문 우수상을 받은 일월초 5학년 권○재 학생과 최○아 학생은 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영양 서석지의 낮은 굴뚝에서 착안한 '아궁이엔 불을 땠는데, 굴뚝엔 연기가 안 난다?'를 연구 주제로 선정했다. 학생들은 전통 온돌 구조 속에 연기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열을 오래 유지하는 조상들의 과학적 지혜가 숨어 있음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이번 탐구 과정에서는 본교와 분교 학생들이 떨어진 거리에도 통합 수업을 활용해 함께 실험하고 토론하며 역할을 분담했다. 일상과 전통문화에서 발견한 작은 궁금증을 끝까지 탐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상을 받은 이○은 학생은 "본교와 분교 친구들이 함께 모여 실험하고 밤늦게까지 토론하며 탐구한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며 "옛 선비들이 곁에 두었던 나무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밝혀 신기했고, 전국대회에서도 더 열심히 탐구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우수상을 받은 권○재 학생도 "영양 서석지 굴뚝에 이렇게 놀라운 조상들의 지혜가 숨어 있을 줄 몰랐다"며 "친구와 함께 원리를 찾아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익주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과 전통의 지혜를 융합적인 과학 탐구로 발전시켜 전국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본·분교 통합 교육과정이라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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